금융투자협회, 3일부터 랩어카운트 통계 제공
증권사가 운용하는 종합자산관리계좌인 랩어카운트 내 유동성 비중이 크게 늘어난 반면 펀드 비중은 1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투자협회가 국내 18개 증권사 랩어카운트의 운용 대상을 분석한 결과 2009년 7월 말 현재 유동성(71.3%)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고, 주식(13.8%)과 펀드(12.8%), 채권(1.9%)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2005년 말 59.5%였던 펀드 비중은 계속 준 반면 유동성은 2004년 말 11%에서 71.3%로 급증했다.
지난 7월 말 현재 일임형 랩어카운트의 계약건수는 총 52만5259건, 계약규모(평가금액)는 17조8998억원으로 집계됐다.
일임형 랩어카운트 영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004년 말(3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5배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랩어카운트는 고객이 일임한 자산을 증권사가 여러 상품에 투자해 운용하고 수익 중 일정 금액을 수수료로 받는 상품으로, 올해 3월 자본시장통합법 실시 후 효율적인 종합자산관리계좌로 떠올랐다.
일임형 랩어카운트의 상품 유형별 비중은 단기성 상품인 MMW형이 전체 51.9%로 가장 높았고, 채권운용형 14.0%, 주식운용형 12.6%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는 3일부터 랩어카운트 시장 활성화를 위해 관련 통계자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협회에서 제공하는 통계자료는 18개 증권사의 일임형 랩어카운트의 월별 계약규모(건수, 금액 등) 및 유형별 규모(상품 유형별 및 운용 주체별) 등이다.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www.kofia.or.kr)의 '주요통계지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호찬 금융투자협회 조사통계팀장은 “랩어카운트는 자본시장의 대표적인 자산관리 상품으로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앞으로 금융투자회사들이 다양한 랩어카운트 개발 및 판매에 노력한다면 고객 자산관리는 물론 회사 수익원 다변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