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정부가 중국산 타이어에 35%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면서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업체들이 중국에서 생산하는 타이어도 관세의 부과 대상이기 때문인데요. 이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미국 정부가 중국산 타이어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 것을 놓고 국내 타이어 업체가 받을 타격에 대해 의견이 엇갈립니다.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보는 이유로는 국내 업체들이 중국에서 생산하는 비중이 36% 정도며, 이 가운데 미국에 수출하는 것은 20% 미만이라는 것, 미국에 수출하는 물량을 중국이 아닌 국내 공장에서 대체할 수 있다는 것, 이번 추가관세 조치는 이미 예상된 것이어서 업체들이 대책을 마련해왔다는 것, 그리고 중국과 달리 국내 업체들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든다는 것 등입니다.
타격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생산지를 중국에서 국내로 옮기게 되면 생산 원가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 관세 때문에 중국 내수로 눈을 돌린 세계 업체들의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올해 2분기까지 하락한 천연고무와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이익 모멘텀이 둔화될 수 있다는 점 등입니다.
업체별로는 중국에서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는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넥센타이어가 영향을 가장 적게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의 추가관세는 최소한 3년 이상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국내 업체들은 유럽 등 기타지역으로 판로를 다양화하고 원가를 낮추면서 관세 영향도 피할 수 있는 생산 기지를 건설하는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