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세브란스, 신종플루치료제 개발착수(상보)

셀트리온·세브란스, 신종플루치료제 개발착수(상보)

신수영 기자
2009.09.16 11:23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국내에서 항체를 이용한 신종플루 치료제가 개발된다. 일본 및 미국과 협업을 통해 신속 개발, 올해 안에 동물시험(전임상시험)이 완료될 전망이다.

셀트리온(167,300원 ▼2,700 -1.59%)과 세브란스병원은 16일 신종플루 항체치료제 개발을 위해 포괄적 공동연구 협약서를 체결하고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측은 1차 과제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신종플루의 항체를 발굴해 임상시험에 나서고 2차로 변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멀티항체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1차로 신종플루 치료제가 개발되면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률을 크게 감소시킬 전망이다. 기존 신종플루 백신은 예방은 되지만 치료제는 아니고, 타미플루 등 화학치료제는 감염초기에 투약해야만 효과가 높다는 한계가 있었다.

항체치료제란 우리 몸이 바이러스 등 외부 적을 무찌르기 위해 생산한 항체를 대량으로 생산해 치료약으로 만든 것이다. 신종플루를 치료하는 항체치료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신종플루 회복기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혈액 속에서 신종플루 항체를 걸러내야(스크리닝)한다.

양측은 우선 회복기 환자에서 혈액을 채취해 항체를 스크리닝하는 작업을 1~2개월 내에 할 예정이다. 혈액채취는 세브란스 병원이 맡고 항체 스크리닝 작업은 셀트리온과 서울대의대(정준호 교수) 및 일본 SC월드(도야마대학)이 협업해 진행한다.

이렇게 얻어진 항체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바이러스 중화능력(바이러스 독성을 없애는 능력)을 검사하게 된다.

셀트리온은 이를 통해 얻어진 항체의 세포주를 개발, 올해 안에 동물 전임상시험을 완료할 계획이다.

전임상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립되면 그 다음 단계인 임상시험은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팀(김준명 교수)이 맡아 신종플루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항체치료제의 상업화는 2010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멀티항체 개발은 이후에도 계속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 치료제는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이는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치료효과가 증명되면 예방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종플루 항체치료제는 미국 CDC에서 신종플루에 효과가 예상되는 5개의 항체(단클론중화항체)를 선정하여 칵테일 방식(여러 항체를 섞어 투여)으로 개발할 예정"이라며 "여러 항체를 한 번에 쓰는 만큼 일부 변이에도 효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