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투초대석]코원 박남규 사장은 누구

코원시스템 박남규 사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선 드물게 벤처업계에 성공한 CEO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를 졸업한 뒤 대기업 영상미디어연구소를 거쳐 1995년 창업전선에 뛰어들었다.
비록 기술 공학도이지만 그의 경영능력은 이미 검증 단계를 넘어섰다. 그가 코원시스템을 이끄는 14년 동안 단 한 번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았다는 점과 애플, 삼성, 소니 등 글로벌 기업들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소형 IT기기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넓히고 있는 유일한 중소기업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무엇보다 기술을 보는 '시각'과 함께 '직관적인 판단력'이 박 사장만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박 사장은 "하루에도 수십번 판단을 내1965년 경북 대구생릴 정도로 경영은 판단의 연속"이라며 "회사가 잘될 수 있었던 것은 이제껏 제대로 된 판단이 많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사업을 하다 보면 무수한 선택의 순간을 맞게 되는데 이때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가 작게는 사업의 성패, 크게는 기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게 박사장의 지론이다. 그는 한번 판단을 내렸다면 그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열정도 성공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라고 믿고 있다.
또 하나. 그는 평소 소탈하게 보이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회사 내에서 '깐깐한 사장님'으로 통한다. 특히 신제품 전략에 대해선 더욱 그러다. 아무리 출시 일정이 급한 제품이더라도 그의 오케이 사인을 받지 못하면 시장에서 만날 수 없다.
경쟁사 제품들에 비해 초기 하자를 찾기가 녹록치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미덥지 않은 제품 하나가 회사의 신뢰도를 한순간 망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앞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디지털 멀티미디어 회사로 키우겠다는 박남규 사장의 도전이 어떤 결실을 맺게 될지 주목된다.
■ 약력
△1965년 경북 대구생 △1988년 서울대 공과대 제어계측공학과 졸업 △1990년 서울대 공대 제어계측학과 석사 졸업 △1990년 LG전자 영상미디어연구소 선임연구원 △1995년 코원시스템 창업 △2009년 코원시스템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