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투초대석]30년 '골수 증권맨'…'정공법'으로 수탁고 6배
김호중동부증권(12,610원 ▼940 -6.94%)사장(58·왼쪽 아래)은 30여년을 여의도 증권가에서 보낸 '골수 증권맨'이다. 1978년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재학 중 대한투자신탁(현 하나대투증권)에 입사, 이후 27년을 대한투자신탁에 몸담았다.

대한투자신탁 둔산·천호동 지점장을 거쳐 종합기획부장, 운용관리부장 등을 역임했다. 2000년 대한투자증권 부사장에 임명된 후 2001년 대한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대한투자신탁 내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2005년 대한투신이 민영화되며 동부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2007년 6월 동부증권으로 옮겨 2년여 동안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동부자산운용 대표로 재직 중 운용인력을 늘리고 제대로 된 운용시스템을 갖추는 '정공법'으로 수탁고를 6배 늘린 일화가 유명하다.
김 사장은 "금융회사의 가장 큰 자산은 인력"이라는 신념으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금융위기 당시 "어차피 지금같은 시기에는 돈을 벌지 못한다"며 오히려 교육을 강화한 것도 잘 알려진 사례다.
당시 서울 여의도 본사 지하 1층에 사내 전문 연수원인 '드림빌(Dreamville)'을 오픈했다. 평소 "영업점 직원 하나하나를 펀드 매니저 수준으로 끌어올릴 때까지 교육시키겠다"는 말도 자주한다.
김 사장은 스스로 "회사 주인인 것으로 착각하며 살았다" "쓸데없는 일을 찾아다니면서 했다"고 말할 정도로 '일벌레'로 알려져 있다. 취미로 꼽는 '등산'도 "조직 분위기를 살린다는 차원에서 시작했다"고 말할 정도로 일에 푹 빠져 사는 것으로 유명하다. 주변에서는 성실하고 신중하며 온화한 성품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 주요이력
△1971년 경동고 졸업 △1979년 경희대 경영학과 졸업 △1979~2000 대한투자신탁 부장ㆍ단장ㆍ부사장 △2001년 대한투신운용 대표이사 사장 △2005년 동부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 2007년 동부증권 대표이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