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 불구 주가 하락때마다 꾸준히 매입…올 들어 9천주 사들여
남상태대우조선해양(118,200원 ▼5,000 -4.06%)사장이 자사주를 잇달아 사들이고 있다. 조선주의 전반적인 부진 속에 투자 성적은 저조하지만 주가 하락 때마다 꾸준히 사들이는 뚝심을 발휘하고 있는 것.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남 사장은 지난 5~6일 자사주 4000주를 주당 평균 1만6750원에 매입했다. 세계 3위 컨테이너 선사인 CMA CGM이 부도위기에 몰렸다는 소식에 조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시점이었다.
남 사장은 지난 7월14일에도 5000주를 주당 1만9250원에 사들였다.
지난해 10월 조선업황 부진과 글로벌 금융위기로 매각이 난항을 겪으며 주가가 급락했을 때도 남 사장은 자사주 3000주를 주당 1만2608원에 사들였다. 지난해 3월에는 1500주를 주당 3만3833원에 매입했다.
남 사장의 보유 주식 수익률은 현재 마이너스.
2006년 처음 매입한 3000주(주당 평균 2만7322원)를 포함해 총 보유 주식수는 1만6500주. 총 취득금액은 3억3379만원 규모로 주당 2만200원에 사들인 셈이다.
현재 대우조선 주가 1만7750원을 고려할 때 수익률은 -12.1%다.
증권업계는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4만원대에서 거래되던 대우조선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생각에 대표이사가 책임경영 차원에서 꾸준히 자사주를 사들이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하지만 주가 영향력이 가장 큰 연속적인 수주 모멘텀이 약화된 데다 지난해 무산됐던 인수·합병(M&A) 이슈가 가시화되기 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어서 주가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해외발 각종 악재로 당분간 조선업종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기는 쉽지 않다"며 "재매각은 대우건설, 하이닉스 등의 M&A가 마무리된 이후에나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주가가 많이 하락한 상황이어서 매각 가격에 기대를 걸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