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타많아 매수종목 오락가락... 무조건 '따라하기' 위험
최근 코스피시장에서 주목할 부분 가운데 하나는 외국인자금의 흐름이다.
매수 추세는 전반적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하루하루 매수 종목을 다르게 가져가며 재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기미가 포착되고 있다. 펀더멘털에 기초한 장기적인 업종이나 종목에 대한 러브콜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하루살이처럼 '단타위주'의 숏플레이를 하는 점이 두드러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국내증시에 유입되는 외국인 자금은 박스권 증시를 노린 '단타 플레이어'가 주도하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펀더멘털에 기초하고 계획을 세우고 들고나는 자금이 아닌 헷지성 펀드의 빠른 손바뀜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130억원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에서 80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운수장비는 80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현대차와 기아차였다. 외국인은현대차(473,000원 ▲4,000 +0.85%)를 635억원 순매수했고,기아차(150,800원 ▼800 -0.53%)는 492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전날에는우리금융과GS건설(28,800원 ▲800 +2.86%)을 303억원과 240억원을 매수우위하며 순매수 1ㆍ2 위에 올려놨다. 앞선 21일 외국인 순매수 상위 1ㆍ2위는POSCO(345,500원 ▼3,500 -1%)(477억원)와LG전자(107,100원 ▼2,300 -2.1%)(243억원)이었다. 20일은LG디스플레이(11,270원 ▲320 +2.92%)가 358억원 순매수로 '톱'을 차지했다.
이처럼 외국인들의 일별 매수세가 하루하루 널뛰기 분위기가 엿보이는 셈이다.
류용석현대증권시황분석팀장은 메뚜기식 순매수를 보이는 외국인의 움직임에 대해 "중장기적인 안정자금을 집행하는 외국인이 아니라 '숏플레이어'가 시장을 넘나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한국에 대한 비중과 향후 펀더멘털을 계산하고 중장기적으로 유입되는 외국계 자금이 아닌 단기 매매성 '단타 자금'일 가능서이 높다는 견해다.
류 팀장은 "최근 외국인 매매는 뉴스나 기업의 실적발표를 눈여겨 본 뒤 일부 종목에 집중하는 단기 매매성 자금이 주도하고 있다"며 "오늘 샀다고 내일도 살 것이라는 연속성에 대해서는 장담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장기성 외국계 자금은 올해 한국물에 대한 포트폴리오와 자금 집행을 대부분 끝냈을 것"이라며 "외국계의 수급에 좌우된 국내증시가 지지부진한 모습도 장기 외국인 자금이 움직이지 않아 그런 셈"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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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현재 증시를 휘젓는 외국계 자금은 외국인 추종세력을 노리고 가격을 올려놓고 뒤따라오면 팔고 나가는 노림수가 있을 수 있다"며 "당분간 비슷한 수급 구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외국인이 산다고 무작정 따라하기로 일관하면 손해를 볼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