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車 등 엔화강세 수혜로 외인 매수 집중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비롯한 올해 주도주들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두바이 쇼크' 탈피를 계기로 매수세가 집중되는데다, 두바이 사태를 계기로 안전자산으로 엔화가 선호되는 기미를 보이면서 엔화강세 수혜주로도 지목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일부 IT와 자동차업종은 향후 실적까지 뒷받침될 것으로 관측돼 주목도가 높아지는 상태다.
1일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날 대비 3.5% 오른 10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4.7% 상승까지 감안하면 이틀새 8.2% 급등했다. 외국인 매수세도 2거래일간 256억원 집중됐다. 기아차도 이틀간 7.8% 급등하며 1만7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실적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현대차(473,000원 ▲4,000 +0.85%)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11월에 국내 6만9356대, 해외 23만9517대 등 글로벌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3.3% 증가한 30만8873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196,500원 ▲3,400 +1.76%)도 이날 2.4% 오른 73만7000원을 기록했다. 전날 1.2% 상승까지 더하면 이틀간 3.6% 오른 셈이다. LG디스플레이는 외국인의 집중적인 '러브콜'이 밀려들며 이틀간 9.6% 치솟았다. 외국인은 이틀간LG디스플레이(11,270원 ▲320 +2.92%)를 618억원 매수 우위하며 순매수 수위에 올려놨다.사들
악재가 걷히면서 대형주 위주의 반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적 개선 기대감과 엔화 강세 수혜주로 지목되는 종목이나 업종의 반등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김진영삼성증권(95,200원 ▼1,000 -1.04%)연구원은 "지난 9월 중순 이후 원화 기준 엔화 강세의 속도가 달러 약세의 속도를 앞지르기 시작하고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일본과 수출경합도가 높은 IT와 자동차 등 주력 수출업종은 엔화의 상대적 강세로 일본업체 대비 가격경쟁력 우위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LG디스플레이의 경우는 패널 업황 개선으로 실적 증가세가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주가 반등에 힘을 보내고 있다. LIG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도 2010년에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7조원으로 예상됐다. 최근의 우려보다는 2010년 기대감이 반영될 시기라는 주장이다.
이들 주도주의 반등이 연말랠리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동양종금증권 등 일각에서는 연말랠리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는 만큼 관심을 이어갈 필요는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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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말랠리의 주역은 IT와 자동차 등 주도주가 마지막까지 책임질 수밖에 없다"며 "이들 업종 가운데 가격 매력도를 따져 매수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국내증시를 비롯한 글로벌시장이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매수 스탠스를 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라며 "외국인이 사들이는 IT와 자동차 관련주를 눈여겨본 뒤 단기적인 접근을 하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