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깨고 12월 고정價도 보합 "내년 1월까지 가격 안정"
D램 고정거래가격이 예상을 깨고 12월 상반기에도 보합을 기록하면서 관련 주식들의 주가 또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9일 대만 메모리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인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2 D램 주력 제품인 1기가비트(Gb) 667MHz 12월 상반기(12월8일 기준) 고정거래선 가격은 2.38달러로 11월 하반기와 같았다. DDR3 주력 제품인 1Gb 1333MHz 가격도 2.25달러로 보합을 나타냈다.
고정거래선 가격은 삼성전자, 하이닉스 반도체 등 반도체업체들이 대형 PC업체들에 고정적으로 납품하는 가격을 말하며, 현물 가격은 현물 시장에서 직접 거래되는 가격을 말한다. 다만 고정거래가격도 평균 가격이어서 개별 업체들의 실제 공급 가격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D램은 통상 연말, 연초가 비수기로 가격이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올해 D램 가격은 연초 이후 급등세를 타다 지난 11월 상반기부터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말까지만 하더라도 현물 가격의 약세 반전으로 하락 반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양호한 데스크탑 PC 수요를 바탕으로 11월 하반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견조한 PC 수요가 확인됨에 따라 유통업체들의 연말 재고 조정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며 12월 하반월에도 고정거래선 가격은 현 수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D램 가격 하락이 예상과는 달리 견조한 흐름을 시현함에 따라 관련 주식들 또한 양호한 주가 흐름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가근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현재 D램 수급을 감안했을 때 12월의 가격 안정세는 내년 1월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 같은 비수기 반도체 가격 강세는 이번 4분기 실적 기대감 뿐만 아니라 내년 호황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여줘하이닉스(1,000,000원 ▲84,000 +9.17%)주가에 추가적인 강세 요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IBK투자증권은 이에 따라 하이닉스의 올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종전 6782억원에서 701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3만원, 투자의견 '적극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