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장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최근 주도업종인 전기전자업종에 매수세를 집중시키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3거래일 연속 동시 순매수하며 5거래일을 남겨둔 올해 증시에 전기전자업종이 막판 변수로 작용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외국인과 기관은 전기전자업종을 1123억원과 169억원 순매수했다. 3거래일 연속 전기전자업종에 대한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최근 사흘간 외국인과 기관이 전기전자업종에 대한 순매수 규모는 2502억원과 1237억원이다.
특히 외국인은 이달 들어 전기전자업종에 끊임없는 '러브콜'을 하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6일 6억원을 순매도한 것을 제외하면 12월 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매수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은 최근 3거래일간 전기전자에 대한 매수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2427억원을 순매도했던 기관은 최근 3거래일간 태도를 바꾸며 1237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최근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시장에서 동시 순매수한 3거래일간 '다같이' 선호한 종목은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전자다.
외국인은 이 기간삼성전자(196,500원 ▲3,400 +1.76%)를 614억원 순매수한 것을 비롯해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를 600억원과 488억원어치 매수우위 했다. 기관은 삼성전자를 461억원 순매수한 것을 포함해LG디스플레이(11,270원 ▲320 +2.92%)391억원,LG전자(107,100원 ▼2,300 -2.1%)를 371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바구니에 채운 종목은 전기전자업종 가운데서도 대표주인 셈이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올해 주도주였던 전기전자업종에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를 집중시키며 주도주의 지위가 내년까지 지속될 수 있을 지 여부도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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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동양종금증권(4,550원 ▲30 +0.66%)투자전략팀장은 전기전자를 포함한 IT 섹터가 내년에도 주도주의 명맥을 유지하면서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팀장은 "IT섹터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이익모멘텀 유지, 중국 등 신흥국 소비시장 성장의 수혜, 외국인 관심 업종 등 매력으로 향후에도 주도주 역할을 충분히 담당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전자 등 IT섹터는 2010년에도 중국 등 신흥 내수시장 성장과 경기회복에 따른 기업이익 증가 등 요인으로 상승 탄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외국인은 이같은 점을 겨냥해 12월 들어서도 줄기차게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매수세를 늘려왔고, 기관도 다시 IT 대형주에 눈길을 주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올해 연간 외국인 순매수 가운데 IT 섹터의 비중이 25% 정도로 높지 않았다는 점과 현재 지분율(37%)이 과거 외국인지분율의 고점(2004년 4월ㆍ52%)과 비교해 낮다.
김 팀장은 "이같은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이 전기전자와 IT섹터를 향후에도 추가로 매수할 여력은 충분하다"며 "IT대형주에 대한 관심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