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판매-셀프주유소-택배서비스-영화 촬영지까지 다양
"주유소에서 중고차도 사세요."
SK네트웍스(6,230원 ▼220 -3.41%)가 운영하는SK주유소 중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 주유소'는 다음달부터 중고차 판매 서비스에 들어간다. 주유는 기본이고 세차와 정비, 중고차판매, 보험 등 차량관련 서비스를 함께 받을 수 있는 '리포메이션(Reformation)' 개념을 착실히 구현하고 있어 SK가 대표 주유소로 내세우고 있는 곳이다.
1979년에 설립, 30년 이상 강남의 랜드마크 역할을 해온 '오천주유소(강남구 삼성동 봉은사로 위치)'도 SK의 명물. 오천주유소는 원래 다른 '이름'이었는데, 기름이 '5000 드럼(한 드럼당 200ℓ)' 이상이 팔리면서 강남'오천'으로 개명을 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여성 친화주유소로 문을 연 서초구의 '엔느주유소'도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SK의 특성이 묻어나는 주유소 중 하나다.
이처럼 각 정유사별로 명물 주유소가 있기 마련이다. 1일 정유업계에 따르면GS(76,200원 ▼1,200 -1.55%)칼텍스는 지난해 1월에 문을 연 강남 최초의 셀프주유소가 자랑이다. 직영주유소인 '삼성로 주유소'는 1500m²가 넘는 넓은 대지에 고급 휘발유를 포함한 6복식 주유기 4대를 비롯해 최고급 터널식 세차기와 손세차기, 조이마트를 갖추고 있다. 또 윤활유 교환점과 고객 라운지까지 함께 들어서 있어 고객들의 편리성을 도모했다.

여기에 2층에 위치한 고객라운지에선 엔진오일 교환이나 손세차 작업현황을 실시간 CCTV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에쓰오일(114,300원 ▲3,400 +3.07%)(S-OIL)은 김포공항에서 서울 시내로 들어오는 공항로에서 1976년부터 영업해오고 있는 '하이웨이주유소(서울시 강서구 화곡동)'를 꼽았다. 부근에 주유소 이름을 딴 버스정류장이 있을 정도로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차량 12대가 동시에 주유할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에 세차와 편의점은 물론 택배 등 생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정갈한 손세차와 서비스 소문이 난 '강남대로 주유소(서초구 양재동)'도 에쓰오일의 대표 주유소다. 고객차량의 진입 유도부터 '주유-결제-사은품 제공-세차-진출' 안내까지 완벽한 응대서비스로 정평이 난 곳이다. 지난해 말 개봉한 영화 '비상'의 촬영 장소로 알려지면서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명소로 자리 잡았다는 게 에쓰오일의 설명이다.
경기도 분당의 서현역에서 판교 인터체인지로 가는 초입에 위치한 '분당신도시 주유소'는 현대오일이 최고로 자신하는 주유소 중 하나다. 지난 1999년 전국적으로 3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의 촬영 무대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다. 월 매출량은 휘발유와 등유, 경유 등 모두 합쳐 4000여 드럼이고, 직원 4명과 주유원 20명, 세차원 2명 총 26명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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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치열한 경쟁과 가격할인으로 문을 닫고 있는 주유소가 늘어가고 있는 요즘, 각 정유사별 명물 주유소를 보면 어떤 식으로 서비스를 차별화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지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