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유럽 한파에 휘청…49p ↓

[코스피마감]유럽 한파에 휘청…49p ↓

오승주 기자
2010.02.05 15:25

'두바이쇼크' 이후 최대 하락…시총상위株 '초토화'

유럽발 '한파'가 국내증시를 휩쓸었다.

그리스와 포르투갈, 스페인 등 유로존 일부 나라의 국가채무위기에 대한 신용 리스크가 대두되며 가뜩이나 최근 조정분위기에서 움츠러든 투자심리가 급속히 냉각됐다.

코스피지수는 5일 전날에 비해 49.30포인트(3.05%) 급락한 1567.12로 마감됐다. 지난 3일 종가 1600선을 되찾은 뒤 이틀 연속 힘겹게 1600선 지지를 이어가던 지수는 유럽발 리스크에 강타당하며 1560선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하락폭과 하락률은 지난해 11월27일(-75.02포인트ㆍ-4.69%) 이후 최대폭을 나타냈다. 지난해 11월27일은 두바이월드의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중동발 금융위기'가 부각되면서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증시가 직격탄을 맞았다.

이와 함께 조정장에서 불안 심리가 가중돼 '주말을 피하고 보자'는 금요일 효과(Friday Effect)까지 겹치면서 지수는 올들어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그나마 위안으로 삼아야 할 대목은 중장기 경기선인 '200일 이동평균선'(1554.75)은 건드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외국인의 주도로 낙폭이 확대됐다. 외국인은 2950억원을 순매도하며 증시를 짓눌렀다. 기관은 2030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가 25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매수에 참여한 셈이다. 개인은 515억원을 순매수했다.

전업종이 하락 마감됐다. 금융과 철강금속은 4% 넘게 내렸다. 전기전자와 기계, 서비스업도 3%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초토화'됐다. 시가총액 1위삼성전자(196,500원 ▲3,400 +1.76%)가 2만6000원 내린 75만원에 마쳤다. 시총 2위POSCO(345,500원 ▼3,500 -1%)와 시총 3위현대차(473,000원 ▲4,000 +0.85%)도 4.0%와 0.4% 하락 마감했다.

시총 상위 100위권 종목 가운데아모레퍼시픽(127,700원 ▼3,500 -2.67%)(시총 36위)만 보합으로 마감했을 뿐 99개 종목이 내림세로 장을 끝마쳤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4개를 비롯해 98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없이 723개였다. 보합은 55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급등세로 마무리됐다. 전날 종가 대비 19.0원 급등한 1169.9원으로 장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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