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공포는 기회" 외인·기관, 코스닥 '사자'

"퇴출 공포는 기회" 외인·기관, 코스닥 '사자'

정영일 기자
2010.03.25 13:52

서울반도체·SKBB 등… "실적개선 종목 중심 압축대응 필요"

시장이 퇴출공포에 휩싸이며 코스닥 지수가 나흘만에 1.4% 하락했다. 그러나 기관과 외국인은 여전히 꾸준한 매수세를 보였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가 집중된 종목들은 수익률도 짭짤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수가 하락하기 시작한 지난 22일 이후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 14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이후 7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여오던 기관은 19일 118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을 사들였다.

이후 나흘 연속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 쇼핑에 나섰다. 외국인도 마찬가지다. 외국인은 지난 22일 이후 40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3월 들어서 외국인은 661억원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한국 증시에 애정을 보이고 있다.

기관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코스닥 대장주'서울반도체(10,870원 ▲570 +5.53%)다. 기관들은 22일 이후 서울반도체를 149억9300만원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106억9300만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서울반도체는 2.8%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예상 이상의 상여금 지급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던 서울반도체가 1분기에는 TV 용 발광다이오드(LED)가 매출 성장을 이끌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증권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기관들은SK브로드밴드에도 러브콜을 보냈다. 22일 이후 기관은 104억2200만원 외국인은 14억9100만원 순매수했다.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망 재판매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 기간 7.8% 수익률을 냈다.

기관은 이 밖에도 반도체 장비업체에스에프에이(27,700원 ▲1,400 +5.32%)(66억7300만원) 폴리실리콘 생산용 특수가스업체소디프신소재(65억2600만원) LED 모듈 업체루멘스(745원 ▲7 +0.95%)(44억1200만원) 등을 사들였다. 외국인은네오위즈게임즈(23,250원 ▲350 +1.53%)(59억7700만원)다음(47,650원 ▲1,250 +2.69%)(57억2000만원)비에이치아이(94,000원 ▲4,200 +4.68%)(44억8500만원) 순으로 매수액이 컸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주가는 단기적으로는 심리적인 영향이 크지만 결국에는 실적을 따라가게 마련"이라며 "현 상황에서는 1분기 실적 호전주에 대한 압축적인 대응 전략이 유효해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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