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8만3000원... 자동차부품株 재평가 기대
19일 만도가 10년 만에 코스피시장에 재상장된다.
만도는 1962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자동차 부품업체로, 제동장치(40%), 조향장치(54%), 현가장치(57%) 등 모든 사업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1999년 한라그룹 구조조정시 JP모간 계열 사모펀드인 선세이지 S.V.에 매각됐다가 2008년 다시 한라그룹의 품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만도는 매출 1조5125억원, 영업이익 685억원, 당기순이익 1074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 2조7270억원, 영업이익 1768억원, 당기순이익 109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기아차 매출 비중은 62.1%다.
만도의 공모후 발행주식총수는 1821만4000주로, 이 가운데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47.1%)과 공모전 기관(19.8%)을 제외한 상장직후 유통가능주식수는 602만3000주(33.1%)다. 최대주주 등이 보유한 지분 47.1%는 6개월간 보호예수로 묶여 매각 금지되며, 우리사주조합 공모분 6.6%는 1년간 의무예탁된다.
공모가는 8만3000원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5100억원 수준이다.현대모비스(400,500원 ▼12,500 -3.03%)(18일 종가 기준 18조3006억원, 8위)와한라공조(4,140원 ▲30 +0.73%)(1조6601억원, 98위)에 이어 자동차부품업체로는 세번째로 코스피시장 내 100위권에 들 전망이다.
지난 11~12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120만주 공모 청약에서 경쟁률은 124.63대 1을 기록해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청약증거금만 6조2065억원으로 집계됐다.
만도의 지난 1분기 매출은 81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하고, 영업이익 72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순익은 570억원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3조4000억원, 영업이익과 순익 전망치는 각각 2000억원, 1700억원이다.
증권업계에선 기술력을 보유한 만도의 재상장으로 자동차부품주의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IG투자증권은 만도에 대해 전장부품 경쟁력과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의 수주 확대 가능성을 들어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공모가보다 53% 높은 12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제동, 조향, 현가 부문에서는 현대모비스와 시장을 양분하고 있지만 일부 전장부품에서 가장 빠른 양산 능력을 갖췄다"며 "글로벌 수주 확대로 현대차 매출 의존도(62%)도 꾸준히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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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센터장은 "현대모비스(PER 9.3배)와 비교해 작은 규모지만 전체 매출의 62.1%가 현대·기아차, 19.4%가 GM이 차지하고 있어 현대차 그룹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현대모비스와 비슷한 벨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B투자증권도 수주잔고의 안정성, 높은 성장성, 중국 시장 확대의 수혜 가능성 측면에서 만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6개월 목표주가로 12만3000원을 제시했다. 이트레이드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각각 12만4000원, 11만5000원의 목표가를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