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4P ↓, 주가 내려갈수록 싼 주식 눈에 띄는 법
코스피지수는 25일 장중 1532.68을 기록하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장마감이 다가오면서 연기금과 투신 등 기관 매수에 힘입어 1560.83으로 마무리되며 종가 연저점 '신기록'은 피했지만, 기록 경신은 이미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올들어 종가로 코스피지수의 연저점은 지난 2월8일의 1552.79이다. 기록 경신에 8포인트 남짓 남은 상태다.
지수가 급락할 경우에는 바닥이 어디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지만 연저점의 관점에서 보면 이날 코스피시장은 바닥을 찍은 셈이다. 문제는 증시를 둘러싼 분위기가 호의적이지 않기 때문에 바닥이 바닥을 깨뜨리는 신기록 작성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관심이다.
코스닥시장은 이날 '불명예 3종 세트'를 작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장중 449.96포인트로 마무리되며 종가 연중 최저치를 깨뜨렸다. 지난해 4월6일(447.94포인트) 이후 1년1개월만에 최저수준을 찍은 셈이다.
일중 하락폭과 하락률도 올들어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37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4월28일(26.60포인트) 이후 최대였다. 하락률도 5.54%로 2009년 1월15일(5.84%) 이후 1년4개월만에 가장 컸다.
코스피시장은 연간 기준으로 보면 7.3% 내렸다. 코스닥시장은 12.4% 급락한 상태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지난해 49.7%와 54.7% 급등한 점을 감안하면 2009년 상승분의 14.7%와 22.7%를 반납한 셈이다.
바닥 논쟁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오성진현대증권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증시 분위기를 3차 투매 국면으로 규정하고 공포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주에 바닥을 확인하려는 시도 이후 증시는 반등세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박경민 한가람투자자문 대표는 "개인투자자들의 신용 융자를 통한 매수 물량이 아직 정리되지 않은 만큼 주가의 바닥을 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바닥을 논하기 어렵다는 말은 추가적인 하락이 당분간 이어질 수도 있다는 셈이다.
하지만 주가가 내려갈 수록 가격부담은 적어진다. 싼 주식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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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와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ETF 제외) 설정액은 전날에 비해 619억원 순증했다. 이틀째 순유입됐다.
최근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투신은 5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이어가며 코스피시장에서 6720억원을 순매수했다.
'모두가 공포에 질릴 때 공포를 사라'는 주식 격언처럼 매수 신호는 감지되고 있다.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증가하는 대목도 스마트머니의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로 눈여겨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