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이평선 흐름 고려한 전략 필요

[내일의전략]이평선 흐름 고려한 전략 필요

오승주 기자
2010.06.01 16:52

200일 이동평균선은 일반적으로 중장기 경기선으로 일컬어진다.

증시가 단단한 악재에 부딪혀 급락하거나 급등시에는 기술적인 잣대로 쓰이는 이동평균선은 의미를 잃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시가 어느 정도 순항할 때는 심리(20일 이동평균선)과 수급(60일 이동평균선), 경기(200일 이동평균선) 등이 증시의 향후 흐름을 전망하는 가늠자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100으로 끝나는 지수대, 예컨대 1500선, 1600선, 1700선 등도 지지선 구축을 위한 증시의 분위기와 심리적인 상태를 나타내는 주요 잣대로 사용된다.

이동평균선은 일반적으로 날마다의 종가를 기준으로 산출한 이동 평균치를 해당 날짜 만큼 도표에 옮겨 놓은 연장선이다. 200일 이동평균선은 200거래일간 종가의 평균을 나타내는 것이다. 200거래일이면 대략 1년치 증시 흐름을 연결시켜 놓은 셈이다.

최근 유로존과 북한 리스크에서 국내증시가 요동치면서 코스피지수는 중기 경기선으로 여겨지는 200일 이동평균선(1646.40)을 내준 뒤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1일 코스피시장은 앞선 나흘간 4% 넘는 반등에 대한 부담에 0.7% 하락하며 1630선으로 마무리됐다. 전날에는 200일 이평선 회복에 바짝 다가섰지만, 다시 1630선으로 후퇴하며 200일 이평선 회복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최근 증시에서는 유로존 문제가 글로벌 경기 흐름까지 건드리지 않을 것인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리먼 브라더스 사태 이후 금융위기가 실물로 이동하며 경기까지 훼손했듯 유로존에서 불거진 유럽 신용경색문제가 다시 경기에도 악영향을 줄수 있을 지 모른다는 우려가 국내증시에도 여파를 미치는 상태다. 이에 따라 중기 경기선인 200일 이평선 회복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설득력 있게 들린다.

급락 이후 곧바로 반등의 기회가 있는 가격 조정이 아니라 펀더멘털이나 경기의 훼손 여부를 고려하면서 눈치보기가 심화되는 기간 조정이 심화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기간 조정 장기신호가 나타나는 시기에는 주도주에 관심을 갖고 때를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준SK증권(1,863원 0%)연구원은 "당분간 증시는 급격한 상승추세로 돌아가기 보다는 기간조정을 염두에 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를 고려한 고매저매(高賣低買)시각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다시 말해, 미련을 갖지 말고 보유 주식 가격이 높다 싶으면 팔고, 싼 주식을 찾아 매수하는 전략이 요구된다는 이야기다.

이 과정에서 때늦은 방어보다는 기존 주도주에 관심을 두는 편이 바람직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대상대신증권(37,900원 ▲1,800 +4.99%)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출 중심의 IT와 자동차 업종의 수혜가 장기적으로 기대된다"며 "다른 업종보다 실적개선 기대감도 높기 때문에 곁눈질보다는 기존 주도주에 주목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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