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머니 유입 막기위해 22일 개입 가능성 강화.. 투자자들은 23일 '관망'
중국의 환율개혁 이후 2거래일 간 위안화의 큰 변동폭은 핫머니 유입을 막기 위한 당국의 개입 때문이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현지시간 23일 오후 2시8분 현재 위안/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3% 하락한(위안 강세) 6.8105위안을 기록중이다. 21일 0.43% 하락, 23일 0.23% 상승과 비교하면 변동폭은 현저히 내려갔다.
정부 개입설에 투자자들이 3거래일 째인 23일에는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환율 변동폭이 앞선 거래일 보다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의미에서는 위안화를 점진적으로 절상코자 하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도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는 환율 시스템 하에서는 투기자금인 핫머니가 쉽게 몰려들 수 있기 때문에 금융당국이 의도적으로 22일 큰 변동성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금융당국이 21일 위안화 가치 급등을 향후 절상을 기대한 투기세력 참여 신호로 받아들여 22일에는 시장에 전격 개입, 위안화 가치를 다시 끌어내렸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인민은행의 지시로 중국의 대형 은행들이 22일 위안화 가격 하락을 유도키 위해 위안 매도에 나섰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또 금융당국 관계자들은 최근 시중은행 대표들을 만나 고객들의 국내외 송금을 철저히 감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핫머니 유출입을 막기 위해서다
도이치뱅크의 마 준 이코노미스트는 "위안 가치가 상승 뿐 아니라 하락으로도 움직일 수 있다는 신호를 주는 것 만으로도 핫머니의 급격한 유입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이 양방향으로 큰 변동성을 보일 때 투기세력은 방향성 예측이 힘들어 투자가 힘들어진다. 23일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현물환 대신 선물환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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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떼 제네랄의 로버트 라일리 아시아 외환 대표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콜옵션과 풀옵션이 섞인 선물에 투자를 하는 방향으로 당국 개입의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한다"라며 "근월물 매매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23일 위안/달러 차익결제선물환(NDF) 1개월물은 전거래일 대비 0.11% 상승한(위안 약세) 6.7915위안을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