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증시 결산]
올해 상반기셀트리온(203,000원 ▼2,500 -1.22%)과서울반도체(10,610원 ▲90 +0.86%)는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미래산업으로 주목받는 바이오시밀러를 내세운 셀트리온과 발광다이오드(LED) 시장 활황을 등에 업은 서울반도체는 엎치락 뒤치락하며 오랜 힘겨루기 중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2008년 7월 제약회사 오알켐을 통해 코스닥에 우회상장했다. 처음 코스닥 시총 1위에 오른 건 지난해 2월 18일이다.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4월 13일 셀트리온을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LED 시장의 성장성이 지난해초부터 이미 부각되기 시작한 덕분이다. 당시 함께 1위를 두고 경쟁하던태웅(47,800원 ▼2,200 -4.4%)은 29일 기준 시총 10위로 멀찌감치 밀려났다.
올해 초 서울반도체는 LED BLU(백라이트유니트) TV 관련 매출 증가와 조명시장 선점에 대한 기대감으로 줄곧 1위 자리를 고수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지난 3월 셀트리온이 8개월 만에 1위 탈환에 성공하면서 다시 경쟁의 불을 지폈다. 당시 셀트리온은 8분여 만에 서울반도체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이내 그날그날의 주가등락 여부에 따라 1위가 뒤바뀌는 '대등한' 존재가 됐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18일 싱가포트 국부펀드인 테마섹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아이온 인베스트먼트 B.V로부터 2079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전달받으면서 '성장성'을 입증했다. 테마섹의 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로 주당가치 희석을 우려해 발행주식의 4%에 가까운 자사주 481만9244주를 무상소각해 상승세를 이어가기도 했다.
반면 서울반도체는 주춤하는 모습이다. 최근 3개월간 서울반도체 주가는 국내 대표LED 업체인삼성전기(772,000원 ▲92,000 +13.53%),LG이노텍(425,000원 ▲15,500 +3.79%)에 비해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경쟁업체들이 최대 고객사의 LED BLU TV 판매 급증의 수혜를 입는 와중에 서울반도체는 관련 부문 매출이 부진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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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부진했던 LED BLU TV 매출증가로 2분기 사상최대의 매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 이후에는 조명시장 성장도 본격화돼 주가 부진은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주가상승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29일 오후1시12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셀트리온은 0.5% 내린 2만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0.7% 밀린 4만3300원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은 셀트리온이 2조5243억원, 서울반도체가 2조5217억원으로 셀트리온이 26억원 가량 많다. 시총 비중은 셀트리온이 2.86%, 서울반도체가 2.85%로 0.01%p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