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예상치 발표
한국 증시 대장주삼성전자(181,200원 ▲2,600 +1.46%)가 이달말 잠정실적발표에 앞서 7일 2분기 실적 예상치(가이던스)를 발표한다.
1분기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돼, 하반기 IT(정보기술) 업황 둔화 우려와 글로벌 증시 하락 속에 약세를 이어온 주가도 반등할지 주목된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연결재무제표로 발표되는 삼성전자의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의 4조4000억원을 뛰어넘어 다시 한번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사상 초유의 5조원대 영업이익 달성 여부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최저 4조5000억원에서 최대 5조2000억원의 예상치를 제시했다. 이중 절반 가량을 반도체부문에서 거둘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휴대폰 중심인 통신부문은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시장 평균 예상 매출액은 1분기 보다 9.3% 늘어난 37조8500억원이다.
구자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호전은 반도체와 LCD 수익성 확대가 주도했다"며 "3분기까지 실적 개선이 지속되면서 올해 매출 154조원, 영업이익 18조8000억원으로 연간 최대 실적을 올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이어지고 있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맥을 못추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100만원대 목표주가가 무색하게 다시 70만원대로 떨어졌다. 현재 주가는 76만7000원으로 지난달 25일 이후 6.5%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지난주에만 각각 1992억원, 1378억원 순매도했다. 최근 D램 현물가격 하락 지속과 남유럽발 경제위기에 따른 수요 부진 등 우려가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실적은 반도체부문이 주도하면서 3분기까지 호조세가 지속돼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을 기준으로 볼 때 현 주가는 지나친 저평가 영역"이라며 "이전 주가가 경제 전반의 리스크에 대한 반영 과정이었다면, 7월 이후에는 펀더멘털을 좀 더 반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호조가 이미 오래 전부터 예견됐던 만큼 그 자체가 특별한 주가상승 동력으로 작용하지 못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 개선 모멘텀은 둔화되고 4분기부터는 반도체·LCD 가격 하락, 세트 부문 마진 악화와 유럽 긴축 재정 및 계절적 요인에 의한 IT 수요 둔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모든 것이 좋아보였던 올해 초에 예상한 수준까지 반도체주의 주가가 연내 오를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