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이수만 프로듀싱업무 집중, 추가 매각 없다"

에스엠 "이수만 프로듀싱업무 집중, 추가 매각 없다"

김건우 기자
2010.12.17 14:20

SM, 와인사업 집중설은 억측… 스타마케팅 일환

에스엠(116,600원 ▼3,800 -3.16%)엔터테인먼트가 최대주주인 이수만씨의 보유 지분 일부 매각에 따라 추가 지분 매각에 대한 우려에 급락세다. 에스엠은 매도대상이 홍콩 외국계 '롱텀 펀드'로 추가 지분 매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17일 오후 1시 42분 현재 에스엠은 전날보다 9.7% 급락한 1만 5200원에 거래 중이다. 최대주주인 이수만씨의 지분 매각 소식이 알려지면서 추가 지분 매각에 대한 가능성에 투심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6월말 김영민 대표와 이종인 최고채무책임자(CFO), 남소영(에스엠재팬 총괄) 한세민(에스엠미국 총괄) 등 주요 구성원들이 주식을 처부한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에스엠이 지난 5월 이후 5000원대에서 2만 2800원까지 4배 넘게 상승했다는 점에서 이익실현 이유로 꼽힌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주주가 지분을 팔았다는 점과 지분을 인수한 펀드가 매도를 할 수 있다는 우려감에 투심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동안 '소녀시대' '동방신기' 등을 육성했던 이 회장이 와인 사업에 나설 것으로 추정되면서 이 씨가 프로듀싱이 아닌 별도의 사업에 집중할 것이란 우려감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에스엠 관계자는 "와인사업에 집중한다는 설은 억측이며, 앞으로도 프로듀싱 업무를 소홀히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추가 지분 매도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씨는 지난해 프랑스 샤또 무똥 로칠드에서 보르도 꼬망드리 와인 기사 작위를 받을 정도로 알려진 와인 애호가이다. 미국에서 대부분 체류하며 지내고, 평소 와인사업에 관심이 많아 지분매각 대금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분 매각은 최대주주 지위에 변동이 없는 선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해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수만씨가 스타마케팅의 일환으로 와인 사업을 구상하지만, 프로듀싱 업무의 연장선상의 성격이 크다"고 말했다.

또 앞서 지분을 매각한 김영민 대표 등 주요 구성원들도 단기 차익실현으로 보고 있다. 김영민 대표는 동시통역사로 활동한 일본통으로 소속 가수들의 일본 진출 및 경영에 관해서만 업무를 해왔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고려대 사회학과롤 졸업하고 일본에서 활동을 하면서 보아의 일본 에이백스사 계약체결, 요시모토그룹과 온라인 사업을 위한 판당고 코리아 설립 성공에 대한 역량을 인정받아 대표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이에 6월의 주요 구성원들의 매각은 에스엠의 경영과는 관계가 없는 선에서 이뤄진 차익실현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수만씨가 과거 아이돌 그룹의 육성을 적극적으로 해왔고, 경영에서 빠진 채 프로듀싱 업무에 주력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반응은 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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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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