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업종기상도]통신서비스, 스마트폰으로 일어선다

[2011업종기상도]통신서비스, 스마트폰으로 일어선다

정영일 기자
2011.01.03 08:23

[머니투데이-MTN 베스트 애널리스트 업종전망]삼성증권 박재석

올해 통신서비스 업종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성장성을 회복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사용자의 통신서비스 이용패턴이 음성에서 데이터로 전환되며 가입자당 매출액(ARPU)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과거 2G에서 3G로의 전환기였던 2008년 통신사들의 실적이 부진했던 원인은 네트워크의 업그레이드가 이뤄져도 음성 위주의 서비스 이용 패턴은 달라질 것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재석 연구원(사진)은 "스마트폰 시대가 본격화되며 전체 인터넷 사용량 중 모바일을 통한 비중이 크게 증가했고, 이는 ARPU 향상의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통신3사의 평균 데이터 ARPU 및 전체 ARPU는 각각 전년대비 6.2%, 0.7%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스마트폰 가입자 비중도 지난해 말 14%에서 올해 말 3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스마트폰의 가입자층이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 새 기기가 나오면 맨 먼저 써보는 소비계층)의 한계를 벗어나 대중시장(mass market)으로 확산된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통신사의 밀어내기식 마케팅 경쟁은 여전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예전처럼 주기적으로 반복되었던 무한 경쟁과 이에 따른 통신사의 수익성 악화의 악순환이 올해는 그칠 것으로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스마트폰 신규 요금제의 유입 비중 증가로 마케팅비용이 오히려 감소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일반 피처폰 대비 50~60% 높은 스마트폰의 ARPU 수준이 미래로 이연되는 요금할인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글로벌 통신사들이 기존에 각 시장대비 받고 있던 저평가 현상(디스카운트)가 축소된 것도 통신서비스 업종에 긍정적이다. 박 연구원은 "디스카운트 축소 배경에는 스마트폰 도입 이후 가시화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한다"고 봤다.

그는 "국내 통신사들의 스마트폰 출시가 글로벌 통신사들에 비해 1~2년 늦었으나, 보급률 증가세가 그 어느 국가보다 빠르다"며 "해외에서와 같은 '스마트폰 랠리'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재석 연구원은 최우선선호주(톱픽)으로KT(63,900원 ▲300 +0.47%)를 제시했다. 그는 "국내 통신 시장에서 KT는 스마트폰 효과의 수혜를 가장 크게 받고 있다"며 "브랜드 통화품질 등 기존 음성 시장에서 중요했던 요소들이 스마트폰 위주로 재편된 시장에서 퇴색된 반면, 보다 중요해진 단말과 네트워크 레벨(Wi-Fi, WiBro)에서 경쟁력이 강화되었기 때문"이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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