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업종기상도
2011년 주요 업종별 시장 동향과 전망을 다룹니다. 여행, 화학, 기계, 건설, 자동차, 철강, 운송, 교육, 음식료, 소매, 제약, 금융, 게임, 통신,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의 흐름과 이슈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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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호텔·레저업계는 경기침체에서 벗어나며 승승장구했다. 1~10월 수익률도 모두투어는 코스피를 17% 웃돌아 여행 대장주 하나투어의 성장성을 뛰어넘었다. 강원랜드는 43%, 호텔신라는 24%, GKL은 4% 코스피 수익률을 웃돌았다. 올해 전망은 더 좋다. 경기회복세를 등에 업고 중국과 국내여행 수요가 본격적으로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올해부터 해외여행 출국자수는 연평균 15% 성장해 레저산업을 '고성장 국면'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호텔·면세점 및 외국인 카지노 업종은 특히 중국인 관광객 증가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중국의 경제발전과 위안화 절상추세가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와 구매력 강화를 이끌고 있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센카쿠 열도 영토분쟁으로 중국인의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있어 우리나라 여행업계가 반사이익을 얻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가 지난해 8월부터 중국인 대상 비자 발급요건을 대폭 완화한 것도 업계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진단
2010년 화학·정유주는 화려했다. 코스피 화학업종 지수는 지난해 1월4일 3009.67에서 그 해 말 4683.37까지 56% 상승했다. 화학·정유종목 중 가장 덩치가 큰 LG화학은 한 때 장중 최고가인 40만7000원까지 올랐다. 주가상승률은 82%에 이른다. SK에너지 S-Oil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7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호석유는 무려 342%, 호남석유는 176%, 한화케미칼은 156%, 남해화학은 128%에 이르는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이같은 강세가 언제까지 이어질까? 머니투데이 선정 베스트 애널리스트(화학·정유)인 이정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화학·정유업종의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화학업종에 대해 "제품가격 결정에 유리한 환경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며 "적어도 2013년까지는 수급상황에 의한 가격상승과 이에 따른 실적개선으로 인해 주가도 추가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유업종에 대해서는 "올해
기계업종은 다른 업종과 달리 업황이 좋다, 나쁘다라고 전망하기가 쉽지 않다. 워낙 분야가 세분화돼 있다 보니 건설업, 조선업, 화학업종과 같이 하나의 업종으로 통칭하기가 쉽지 않아 통일된 전망을 내놓기가 불가능한 것이다. 실제로 기계업종은 건설기계, 공작기계, 조선기자재, 플랜트기자재, 풍력기자재, 발전기자재, 태양광기자재, 기타 기자재(철도, 우주항공 등) 등으로 분류된다. 또, 발전기자재는 다시 원자력기자재, 화력기자재, 복합화력기자재 등으로 세분화 된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사진)은 업종이 세분화 돼 있는 기계업종을 전망하기 위해선 시장상황을 고려해 종목을 선택하는 Top down 방식과 시장상황보다 개별종목 자체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는 bottom up 방식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최 연구원은 "우선 Top down방식으로 접근하면 지난해 기계업종에 가장 영향을 미친 것은 중국과 관련된 이슈였다"며 "중국의 금리, 제조업 가동률 등이 기계업종의 주
2011년 국내 건설경기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지만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지는 보다 면밀한 관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미분양 주택 감소 등 여건이 좋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해 하반기 주가가 강하게 반등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 유로존 위기에 따른 유로화 환율 약세로 해외 부문에서 경쟁이 심화돼 마진하락 우려가 제기되면서 건설주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큰 폭의 반등세를 보였는데 마진 하락 우려에도 불구하고 해외 수주 증가 기대감과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 효과가 작용해서다. 미래에셋증권 변성진 연구원은 "올해 건설업 주가의 추가 상승 여부는 주택시장의 회복세에 달려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 주가 상승 원인이 해외 수주 모멘텀과 국내 분양 모멘텀이 바닥권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분양물량은 2009년 대비 24% 감소한 17만4000가구에 불과했지만 올해에는 23만가구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
2010년은 '자동차의 해'였다. 금융위기 이후 세계 각국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과 완만한 경기 회복 속에 국내 자동차업계는 한층 경쟁력이 높아진 신차를 무기로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이며 '글로벌 플레이어'로 우뚝 섰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분기별 사상 최대 실적을 잇따라 갈아치웠고 지난해 증시 상승 주도주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기아차 주가는 지난 해 152% 급등해 대형 우량주 가운데 독보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2008년 말 상장기업 60위에서 2010년 말 10위로 껑충 뛰었다. 2008년 금융위기를 계기로 체질 개선에 성공한 국내 자동차산업은 올해도 고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중국 자동차 시장의 둔화와 국내 내수 시장 정체가 예상되지만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의 경기 회복으로 수요가 살아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을 확고히 다져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강상민 한화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2006~8년 연평균 판매 성장률은 5%에 그쳤지만 금융위기 직
철강업종의 2011년 기상도는 '비온 뒤 갬'이 될 전망이다. 비철금속은 4분기 맑음으로 전환된 기세를 이어가 내년에도 화창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본격적인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서 그동안 숨죽인 이들 업종이 2010년 상대적으로 덜 오른 주가 밸류에이션(매력도)과 맞물려 반등의 폭이 커질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머니투데이·MTN 선정 철강업종 분야 '베스트 애널리스트'인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사진)은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자재가격의 상승이 제품가격에 내년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옮겨질 것"이라며 "주가는 이에 앞서 상반기부터 빠른 회복력을 보여 순항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2011년 상반기에는 철강산업의 전방산업인 조선과 자동차 등이 재고 측면에서 부담이 될수도 있겠지만, 하반기에는 경기회복 기대감과 어우러지며 개선 폭이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주식은 2분기가 적절한 매수 시기라는 관측도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철강 외에 비철금속과 귀금속
올해 운송업종의 기상도는 맑음이다. 운송업은 경기와 민감히 연동한다. 경기가 살아나면 수출을 통한 물동량 증가로 이어지고 출국자 수가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으로 직결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사진)은 올해 운송업종에 대해 안정과 성장, 수익성 3박자를 갖춘 시기라고 평가했다. 세계경제는 지난해 4.8% 성장한데 이어 올해도 4.2%의 성장률을 보이며 이중침체(더블딥) 우려를 점차 벗어날 전망이다. 글로벌 경제의 더블딥 우려가 완화되면 경기민감 산업인 운송업에 대한 투자심리도 회복될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가들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7.1%, 올해 6.4%를 기록하며 세계 경제를 이끌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경제성장률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높게 나타날 것으로 보고 전세계 교역량은 7.0%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근거로 컨테이너 해운 물동량도 올해 9.2%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컨테이너선 공급 증가율은 8.7% 성장 수준. 양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말 수주
2011년 교육주들이 'EBS'돌풍에 맞서 새롭게 '비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고전을 면치 못했던 교육주가 올해 되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제지주의 전망은 여전히 '흐림'에 가까웠다. 지난해 교육 · 제지 · 출판 업종은 시장에서 소외돼 부진한 흐름을 보인 한 해였다. 주식시장의 대세상승 분위기에서 한 발 비켜서 있었다. 교육주의 대표격인 메가스터디의 경우 지난해 초만 해도 20만원대를 웃돌았지만, 'EBS'돌풍에 역풍을 맞고 지난 5월14만원대까지 내려가는 등 비운을 겪었다. 이후 주가가 약간 회복하긴 했지만, 지난해 초 수준을 넘어서지 못했다. 제지주의 대표격인 한솔제지역시 큰 흐름에서 볼 때 지난 한 해 동안 횡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강희영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정부 정책들이 지난해 사교육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펼쳐지면서 사교육주들이 모멘텀을 잃었다"며 "정부 사교육 억제 정책이 실제 효과를 어느 정도 봤다고 할
2011년은 음식료·담배주에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황 부진에 따른 마진 축소로 투자매력이 크게 줄 것이란 전망이다. 우선 지난해에 이어 국제곡물가격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상반기 원가 압박은 최고조에 달하는 반면, 정부의 물가관리정책으로 단기간 내 제품가격 인상은 어렵다는 점이 부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가격동향 상시감시품목을 78개로 확대하면서 업계 숨턱을 바짝 죄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 회복세가 둔화되면서 소비 정체 국면 진입이 예상되는 데다 백화점, 할인점,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대형 유통업체의 영향력이 강화되는 추세도 달갑지 않다. 특히 할인점의 PB제품 등 유통업체와의 가격 결정 주도권 다툼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업황이 침체되면서 종목별 차별화는 심해질 전망이다. 진흙 속 진주 찾기가 절실해질 것이란 얘기다. 최선호주로는 오리온, CJ제일제당, KT&G가 꼽힌다. 모두 국내 성장 정체를 극복할 돌파구로 해외 시장 모멘텀
올해 유통업종은 지난해에 이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소매경기가 2002년 이후 가장 좋았다는 점에서 성장률은 둔화될 수 있다. 하지만 유통업체들의 이익 증가율이 제조업 보다 높아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사진)은 "작년부터 시작된 고용 개선과 자산 시장 회복 등으로 양호한 소매 경기가 지속될 것"이라며 "소매 시장 성장률은 올해 7.4%로 전년(8.4%)을 제외하면 2002년(11.5%) 이후 가장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수출주의 모멘텀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유통주의 상대적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취업자 증가를 바탕으로 한 중산층의 소비 확대와 업계의 신규 출점 등으로 올해 유통 업종의 실질 EPS(주당순이익) 증가율은 15.8%로 양호할 전망"이라며 "반면 제조업은 수출업종의 전년 높은 기저효과와 원화 강세로 이익모멘텀이 둔화되면서 증시에서 유통업종이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11년 제약주는 상반기 약세 이후 하반기 강세 전환의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부터 리베이트를 제공한 업체뿐만 아니라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약사, 한약사, 의료기관 개설자와 종사자 등도 처벌하는 쌍벌제를 도입한 이후 대형제약사의 실적 회복 속도가 화두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제약주는 코스피 시장 상승률을 밑돌았다. 그나마 한미약품 등 수출 모멘텀이 살아있는 종목과 종근당, 유한양행, 대웅제약 등 저평가 매력이 두드러진 종목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모멘텀 중심 장세에서 상승 종목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저평가 매력이 큰 종목이 상승하는 흐름이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수출 모멘텀이 주요 상승동력으로 떠오른 것은 내수 실적 기대감이 대폭 낮아졌기 때문이다. 성장률은 과거 10% 이상에서 10% 이하로 뒤집혔고 수익 구조도 연구·개발비용이 꾸준히 증가하는 구조로 바뀌었다. 이 때문에 올해에도 연구·개발과 제품 수출 등을
올해 금융주의 주가전망은 '쾌청'하다. 업종 전체적으로 경영여건이 좋고, 지난해 주가가 크게 오르지 못했던 덕에 상승여력도 충분하다. 무엇보다 실적개선의 발목을 잡았던 정부의 저금리 정책이 서서히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름이 끼는 일도 있겠으나 전체적인 추세는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주는 크게 은행, 증권, 보험, 제2금융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맏형격인 은행주의 전망이 가장 좋다. 임일성 신영증권 애널리스트(사진)는 "올해 은행권(상장사) 전체 순이익은 지난해 보다 44% 증가한 11조3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퀀트나 투자전략가들이 꼽는 최우선 업종이 은행"이라고 평가했다. 이익증가율과 주가 상승률을 상관관계를 보면, 은행주는 철저하게 실적에 근거한 움직임을 보였다는 게 임 애널리스트의 지적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 2009년, 은행들의 분기별 순익 증가율은 519%에 달했다. 2009년 2분기 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