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MTN 베스트 애널리스트 업종전망]대우증권 백운목

2011년은 음식료·담배주에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황 부진에 따른 마진 축소로 투자매력이 크게 줄 것이란 전망이다.
우선 지난해에 이어 국제곡물가격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상반기 원가 압박은 최고조에 달하는 반면, 정부의 물가관리정책으로 단기간 내 제품가격 인상은 어렵다는 점이 부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가격동향 상시감시품목을 78개로 확대하면서 업계 숨턱을 바짝 죄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 회복세가 둔화되면서 소비 정체 국면 진입이 예상되는 데다 백화점, 할인점,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대형 유통업체의 영향력이 강화되는 추세도 달갑지 않다. 특히 할인점의 PB제품 등 유통업체와의 가격 결정 주도권 다툼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업황이 침체되면서 종목별 차별화는 심해질 전망이다. 진흙 속 진주 찾기가 절실해질 것이란 얘기다.
최선호주로는오리온(24,550원 ▼350 -1.41%),CJ제일제당(236,500원 ▼1,000 -0.42%),KT&G(171,300원 ▲300 +0.18%)가 꼽힌다. 모두 국내 성장 정체를 극복할 돌파구로 해외 시장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다.
오리온의 경우 국내 실적 호조가 지속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국내 제과시장이 회복되면서 프리미엄 제품과 기존 제품이 고른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곡물가격 급등락에 따른 영향이 적다는 분석이 나온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서도 판매지역을 확대하면서 위안화 절상 및 중국 임금수준 상승에 따른 구매력 증가 수혜가 예상된다"며 "중국법인인 팬 오리온이 2012년 홍콩 증시에 상장되면 투자자금 일부를 회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환율하락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내수 경기회복과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지속으로 내년에도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백 연구원은 "환율이 50원 내려가면 순이익이 1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라이신, 핵산 가격이 강세를 유지하면서 해외 바이오 사업 비중 증가도 수익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바이오 자회사 매출은 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800억원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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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는 2009년 말부터 시작된 재고조정을 마무리하면서 해외시장 불씨를 키우고 있다. 올해 수출물량은 12%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구조조정 효과로 올해 판매관리비 부담도 350억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