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MTN 베스트 애널리스트 업종전망]신영증권 임일성
올해 금융주의 주가전망은 '쾌청'하다. 업종 전체적으로 경영여건이 좋고, 지난해 주가가 크게 오르지 못했던 덕에 상승여력도 충분하다.
무엇보다 실적개선의 발목을 잡았던 정부의 저금리 정책이 서서히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름이 끼는 일도 있겠으나 전체적인 추세는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주는 크게 은행, 증권, 보험, 제2금융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맏형격인 은행주의 전망이 가장 좋다.

임일성 신영증권 애널리스트(사진)는 "올해 은행권(상장사) 전체 순이익은 지난해 보다 44% 증가한 11조3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퀀트나 투자전략가들이 꼽는 최우선 업종이 은행"이라고 평가했다.
이익증가율과 주가 상승률을 상관관계를 보면, 은행주는 철저하게 실적에 근거한 움직임을 보였다는 게 임 애널리스트의 지적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 2009년, 은행들의 분기별 순익 증가율은 519%에 달했다.
2009년 2분기 은행주의 수익률은 코스피지수를 크게 상회했고, 이런 추세는 3분기까지 지속됐다. 지난해 1분기에도 큰 폭의 이익이 발생하면서 은행주가 급등했었다.
특히 올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 은행주에 긍정적이다.
이는 은행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인상으로 이어진다. 시중에 돈이 많아 예금금리는 낮고, 반면 대출금리가 올라가면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이 올라간다. 실적을 갉아먹었던 기업구조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임 애널리스트는 은행주 가운데 지배구조 문제가 해소된신한지주(99,600원 ▼300 -0.3%), 그리고외환은행인수를 통해 도약판을 마련한하나금융지주(123,500원 ▲1,000 +0.82%)를 톱픽으로 꼽았다.
그는 이어 "금융주 가운데 은행 다음으로 주가상승 여력이 있는 것은 증권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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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권주의 향방을 보려면 증시활성화와 증권사들의 신규사업 활성화가 이뤄지는 지 살펴야 한다.
일단 증시 거래대금이 중요하다. 증권사들의 실적과 주가는 거래대금에 좌우되는 특성이 있어서다. 코스피지수가 2000을 넘긴 만큼,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유입이 빨라지고 거래대금도 점증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일임형 랩 등 증권사의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상품들의 실적확대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올해 증시 주변 환경이 증권주에는 무척 우호적인 듯 하다"며 "주가고점은 아직 멀었고 계단식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우리투자증권(35,300원 ▲100 +0.28%),대우증권(70,400원 ▼900 -1.26%),삼성증권(110,000원 ▼600 -0.54%)등 대형 증권사를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으로 나뉘는 보험주도 업황개선이 예상되나, 주가향방은 일단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게 임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그는 "보험사들의 실적은 손해율과 기준금리 등에 좌우되는 경향이 크다"며 "손해율은 하락하고 있으나 추세가 완만하다는 점에서 금리가 보다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완만한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금리인상 효과를 얼마나 보느냐는 점을 투자포인트로 삼아야 한다는 얘기다. 보험주 가운데는삼성화재(480,000원 ▼10,000 -2.04%),동부화재(173,300원 ▲3,300 +1.94%)등 손보사들의 전망이 생보보다 좋다는 게 임 애널리스트의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