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MTN 베스트 애널리스트 업종전망]하나대투 이정헌

2010년 화학·정유주는 화려했다. 코스피 화학업종 지수는 지난해 1월4일 3009.67에서 그 해 말 4683.37까지 56% 상승했다.
화학·정유종목 중 가장 덩치가 큰LG화학(360,000원 ▲2,500 +0.7%)은 한 때 장중 최고가인 40만7000원까지 올랐다. 주가상승률은 82%에 이른다.SK에너지(129,400원 ▲2,900 +2.29%)S-Oil(117,300원 ▼800 -0.68%)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7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금호석유(137,600원 ▼100 -0.07%)는 무려 342%,호남석유(88,700원 ▼600 -0.67%)는 176%,한화케미칼(44,050원 ▼250 -0.56%)은 156%,남해화학(8,840원 ▲20 +0.23%)은 128%에 이르는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이같은 강세가 언제까지 이어질까? 머니투데이 선정 베스트 애널리스트(화학·정유)인 이정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화학·정유업종의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화학업종에 대해 "제품가격 결정에 유리한 환경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며 "적어도 2013년까지는 수급상황에 의한 가격상승과 이에 따른 실적개선으로 인해 주가도 추가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유업종에 대해서는 "올해는 수급상황이 유리하겠지만 내년말부터는 중동과 중국에서의 증설물량이 시장에 나올 것"이라며 "정제마진 제고를 통한 수익·주가 제고는 올해를 정점으로 다소 꺾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이 중동·중국 증설물량보다 더 우려를 내비치는 부분은 셸(Shale) 가스다.
그는 "지난해 혈암 또는 사암이라고 불리우는 암석층 아래의 가스가 미국에서 대량으로 발견돼 가스가격 폭락현상이 발생한 적이 있다"며 "이 물량이 아시아로 유입되면 우리 화학·정유업체들은 중동·중국보다 더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최선호주로 화학업종의 금호석유와 케이피케미칼 등을 꼽았다. 그는 금호석유에 대해 "지난해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증설이 완료된데다 올해부터 제2 열병합 발전소 스팀판매가 개시돼 매출신장 효과가 기대된다"며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 금호피엔비화학 등 자회사의 실적도 좋다"고 강조했다.
케이피케미칼에 대해서는 "면화 가격 폭등이 폴리에스테르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데 이 혜택을 가장 많이 보는 업체"라며 "시장의 크기가 작긴 하지만 주가흐름은 좋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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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OCI와 LG화학에 대한 전망은 다소 유보적이다. 그는 OCI에 대해 "태양광 쪽의 경우 장기적으로는 긍정정 전망을 내놓을 수 있지만 당장 올해의 경우 지난해보다 스프레드(원가와 제품가의 차이)가 많이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화학에 대해서는 "대형배터리 분야의 성장성이 좋은 것은 맞지만 당장 올해 가시화된 매출로 나타나기 어렵다"며 "IT소재나 형광판, 배터리 등 기타 화학제품의 이익도 올해보다는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