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병가-엘피다 D램가 인상 영향
삼성전자(208,500원 ▲14,600 +7.53%)가 97만원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18일 오전 10시35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2만2000원(2.32%) 오른 97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한때 97만20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이전 고가는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3일 장중 기록한 96만6000원이었다.
CS, UBS 창구를 통해 매수 주문이 들어오는 등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를 사들이고 있다.
이날 일본 D램 업체인 엘피다가 D램 가격 인상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D램가격이 많이 하락했는데 엘피다의 D램 가격 인상설로 D램가가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확산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날 닛케이신문은 "엘피다가 국내외 컴퓨터 제조업체 등에 D램가격 10% 인상을 요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에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병가를 떠난 점도 주가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
잡스는 전날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병가 사실을 알렸다. 최근 10년새 3번째 병가다. 그는 병가를 내면서 " "애플의 CEO 직무는 계속 수행할 것이며 회사의 주요한 전략적 결정에는 계속 관여할 것"이라며 "애플을 많이 사랑하며 가능하면 빨리 일선에 복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잡스가 자리를 비우면서 향후 애플의 제품 라인업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경쟁업체인 삼성에는 호재가 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에 대해 단기간에 많이 올랐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추가 상승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의 이유가 됐던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도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상승세를 지속해 100만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