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사장, "5년간 해외투자 100조까지 확대할 것"

국민연금이사장, "5년간 해외투자 100조까지 확대할 것"

김명룡 기자
2011.03.22 11:11

전광우 이사장, "中 등 신흥국 투자 확대 계획"

중국을 방문 중인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1일 "현재 전체 기금의 13% 정도인 해외투자 비중을 5년 뒤에는 20%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전 이사장은 이날 베이징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현재 국민연금공단의 해외 투자 규모는 전체 기금 325조원 가운데 40조원 가량"이라며 "기금이 500조원에 이르는 5년 뒤에는 해외 투자 규모를 100조원까지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광우 이사장은 중국 주요 연기금 및 금융기관 대표들과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일 2박3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전 이사장은 "국민연금의 규모나 커져 해외 투자가 필수가 됐다"며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투자 비중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수익률을 높이고 해외 투자에 따른 외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국가 간 분산투자를 늘리는 차원에서 신흥국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

전 이사장은 "그동안은 안정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신흥국에 거의 투자를 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국가·지역·섹터 간 균형 투자 면에서 적극적인 고려를 할 때"라며 "중국처럼 성장 속도가 빠르고 외환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큰 국가의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 이사장은 이번 방중에서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 중국투자공사(CIC), 전국사회보장기금이사회(NSSF) 대표들과 만나 협력 의사를 타진하는 한편 직접 투자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전 이사장은 국무원 직속 기구인 CSRC의 샹푸린(尙福林) 주석을 만나 국민연금공단이 직접 중국 주식시장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 자격을 달라고 요청했다.

외국인 기관투자가가 중국 본토 A증시에 투자하려면 CSRC가 내주는 QFFII 자격을 얻은 후 중국 외환관리국에서 투자 한도를 따로 승인받아야 한다.

전 이사장은 "제도적으로 중국증시에 직접 투자의 길을 찾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목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투자 여건을 만들어 놓기 위한 준비작업"이라고 말했다.

전 이사장은 이밖에도 NSSF 등 중국의 대표적인 연기금과 협력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김명룡 증권부장

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卽罔) 사이불학즉태(思而不學卽殆). 바이오산업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 먹거리입니다. 바이오산업에 대한 긍정적이고 따뜻한 시각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