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中 발전 보게 김정일 초청"

원자바오 "中 발전 보게 김정일 초청"

진상현 기자
2011.05.22 18:00

(상보)한중 정상회담서 초청 배경 설명..한중 정상 "양국FTA 논의 진전"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22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관련, "중국의 발전상황을 이해하고, 이를 자신들의 발전에 활용하기 위한 기회를 주기 위해 초청했다"고 말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이날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이뤄진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같이 설명했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이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들의 방중에 대해 원대한 안목을 갖고 전략적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을 중국은 유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일 중국 투먼시를 통해 전격 방중, 사흘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 대통령과 원자바오 총리는 또 북한 핵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원 총리는 "남북대화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북한의 핵 보유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에서도 북한 비핵화 문제가 중점적으로 거론됐다. 3국 정상들은 정상선언문에서 "우리는 진정성 있고 건설적인 남북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6자회담 재개 여건을 조성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가 중요함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3국 정상은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에 보다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올해 말까지 산관학 공동연구를 끝내고 내년에는 실질적인 협상에 들어가 보자는 데 (3국 정상이) 의견을 같이했다"며 "그에 대한 실무적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중 FTA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과 원자바오 총리는 한중 FTA와 관련해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

3국 정상들은 이밖에 최근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위기 등을 계기로, 원자력 안전과 재난관리 등에 대해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원자력 안전 협력 △재난 관리 협력 △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성제고를 통한 지속성장 협력 부속 문서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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