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모멘텀은 기업 실적 개선과 G2의 경기부양책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이 커지면서 15일 코스피지수가 1900선 밑으로 내려갔다. 이 지수 1900선이 깨진 것은지난 1월 18일 이후 4개월만이다.
이날 오전 10시 3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5.84포인트 하락한 1887.89을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유럽 위기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만큼, 지수의 추가적인 하락도 배제할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럽문제가 단기간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추가 지지선을 '1850~1860'으로 제시했다. 최근 주가 하락은 한국 문제라기보다 글로벌 증시 동조화속에서 나타나는 현상이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는 어렵다는 시각에서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조정 상태가 지속되는 기간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각국의 정치적인 상황까지 맞물려 있기 때문에 경제 자체적인 변수만으로 정확한 예측을 한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당분간 주가를 관망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영일 한국투신운용 CIO(최고투자책임자)도 향후 코스피가 추가적인 조정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고점 대비 7% 하락했는데, 10% 정도 하락하면 바닥을 찾을 수 있다"면서 "1850선~1880선 사이가 바닥에 근접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지수 급락이 통상적 변동성에 따른 하락이란 주장도 제기됐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 파트장은 "주식시장은 별일이 없어도 10%씩 변동성을 갖는다"며 "최근 진행됐던 좁은 박스권을 잣대로 1900 붕괴를 볼 것이 아니라 통상 수준에서 본다면 추가 하락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증시의 반등 모멘텀으로 △국내 기업 실적과 △'G2'(미국과 중국)의 경기부양책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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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센터장은 "대형 IT와 자동차 등 그간 실적이 좋았던 업체들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며 "이들에게서 어닝쇼크가 나타나면 증시가 폭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금리를 인하하는 등 실질적 경기 부양의지를 보이고, 미국의 제3차 양적완화(QE3)를 시행하면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 센터장은 "6월이 되면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기업의 2분기 실적전망치도 나오는 만큼 새 모멘텀이 증시를 이끌 것"이라며 "2분기에도 전기전자(IT), 자동차 등 중심의 업종쏠림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