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181,200원 ▲2,600 +1.46%)가 '애플쇼크'를 딛고 하루 만에 주가반등에 성공하면서 추가하락에 베팅했던 공매도 투자자들이 덜미를 잡혔다.
공매도란 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서 팔고, 가격이 떨어지면 주식을 사서 갚는 투자 기법이다.
28일 오전 10시18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10% 오른 119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한때 120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거래량은 24만 여주로 삼성증권, 키움증권, 바클레이즈 모건스탠리 창구 등에서 주로 매매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미국 법원의 특허소송 평결 영향으로 7.45% 급락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7% 이상 떨어진 것은 2008년 10월 16일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애플쇼크'로 삼성전자 주가가 출렁이자 추가하락을 예상한 일부 투자자들은 공매도 투자에 나섰다.
실제 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 공매도 물량은 2만5235주를 기록했다. 이는 이달 들어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공매도 거래금액은 약 300억원 정도.
이 공매도 물량은 전날 삼성전자를 순매도한 기관투자자중 일부일 것으로 추정된다. 롱숏전략을 구사하는 헤지펀드가 공매도 주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날 개인은 17만주, 외국인은 14만주 삼성전자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투자자는 28만주 이상 순매도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날 외국인 순매수는 그동안 주가하락을 노리고 공매도했던 물량을 청산하기 위한 '숏커버링'으로 보인다"며 "전날 삼성전자 투자주체별 매매동향만 보면 기관투자자, 특히 헤지펀드가 단기차익을 노리고 공매도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하루 만에 반등하면서 공매도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아직 공매도 성공여부를 판단하긴 이르지만 단기투자가 기본인 공매도 특성상 추세반등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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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공매도를 하기 위해서는 주식을 빌려 팔아야 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수수료 발생한다.
주가가 예상과 달리 상승세로 돌아설 경우 매매손실은 물론 장기보유에 따른 수수료 부담까지 커지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주가가 하루 만에 반등해 공매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커졌다"며 "다만 아직 추세를 판단하기 이른 만큼 숏커버링 등을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