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플랫폼과 하드웨어에 집중.."게임 등 콘텐츠 만들지도, 업체 사지도 않아"

이재용삼성전자(209,500원 ▲8,500 +4.23%)사장(COO)이 최근 일각에서 일고 있는 '삼성의 게임사업 진출설'에 대해 "전혀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 사장은 23일 저녁 '게임사업 진출설'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절대 게임 등 콘텐츠 사업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우리는 절대 게임회사 같은 것을 사지도 않을 것이며, 게임을 만들지도 않을 것이다"며 "영화나 음악, 게임, 브라운관 등 콘텐츠를 하지 않고 소비자들이 편안하게 이를 쓸 수 있는 플랫폼 사업에 전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삼성 내부에서 게임사업 관련 인력을 공모하는 과정에서 '삼성의 게임사업 진출설'이 퍼진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삼성이 게임 관련 사람을 뽑는 것은 우리 플랫폼과 우리 하드웨어에서 소비자들이 편안하게 게임하고 영화를 잘 보게 하기 위해서 뽑는 것이지, 게임을 만들기 위해 뽑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편안한 플랫폼에서 소비자들이 편안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사업이 목적이며, 앱스토어 등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을 만들어 여기에 다양한 콘텐츠를 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 사장이 이처럼 강한 어조로 '콘텐츠 사업 불가'를 언급한 것은 최근 증시에서 '삼성의 게임사업 진출설'을 빌미로 테마형성을 통한 주가 띄우기가 횡행하는 것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에는 양사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국내 모바일 게임업체 중 하나인컴투스(34,000원 ▲700 +2.1%)를 인수한다는 설이 퍼지면서 해당회사의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또 최근 미국 포브스가 삼성이 애플, 구글 등과 경쟁하기 위해선 세계적 게임업체를 인수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게임주가 들썩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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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이 이처럼 강하게 부인한 것은 이 같은 루머로 인해 피해자들이 생기지 않기 위해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사장은 초등학생인 자녀들을 예로 들며 "우리 애들도 스마트폰을 갖고 게임 너무 열심히 해서 걱정이다"라며 게임 사업에 전혀 뜻이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