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펴는 중국 증시, 중국펀드 수익률은 제각각

기 펴는 중국 증시, 중국펀드 수익률은 제각각

황국상 기자
2012.12.17 18:02

홍콩H주는 금융주·글로벌기업 치중, 본토A주는 제조업 중심.. 내년 전망 엇갈려

중국 증시가 살아나고 있으나 중국펀드 수익률은 제각각이다. 무엇보다 추종하는 지수 등에서 차이가 나는 때문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7일 전거래일 대비 0.5% 상승한 2160.34로 마감하며 3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지수는 2009년 12월초 3331.90을 기록한 이후 하락해 지난 3일에는 1959.77까지 밀렸다.

중국 증시는 그러나 경기 지표 반등에 중국 새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 등에 힘입어 최근 10거래일새 10% 이상 올랐다.

중국 펀드는 홍콩증시에 상장된 H주에 투자하는 펀드와 상하이·심천 등 본토 증시에 상장된 A주에 투자하는 펀드로 나뉜다. H주 펀드는 홍콩H지수를, A주펀드는 상하이종합지수나 심천종합지수, 상하이·심천증시에 상장된 기업을 묶어 만든 CSI300지수 등을 추종한다.

H주는 중국 기업 가운데 글로벌 기업이나 금융회사의 비중이 높다. A주는 상대적으로 제조업 비중이 높다. 이로 인해 중국 펀드로 묶여 있어도 수익률은 제각각이다. 국내에 판매되는 펀드 중 중국펀드는 총 124개로, 이들 전체의 올들어 수익률은 13.43%에 이른다. 1개월, 3개월 수익률도 4.83%, 9.71%로 양호하다.

중국H주 펀드의 경우 1, 3개월 수익률은 각각 7.82%, 15.12%이며 연초 후 수익률은 12.79%다. 반면 A주 펀드는 38개인데 최근 1주일 수익률(거치식 기준)은 0.98%였다. 1, 3개월 수익률은 0.68%, -1.82%이고, 연초 이후 수익률은 -4.79%에 그쳤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홍콩H지수는 미국의 9월 QE3(3차 양적완화) 이후 본격 상승했고 상하이종합지수도 최근 반등을 시작했다"며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자회의(전인대)까지는 신정부 출범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H주펀드, A주펀드 모두 내년에 양호한 수익률을 그릴 것으로 보이지만 가격메리트는 A주펀드가 낫다"며 "내년 상반기 글로벌 불안요인이 남아 있겠지만 중국 신정부가 견조한 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는 점이 더 부각될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중국 증시 흐름을 즉각 반영하는 ETF(상장지수펀드)의 경우 가격메리트가 떨어졌던 본토ETF의 수익률이 최근 호전되고 있다. 중국상하이종합지수가 저점을 찍은 지난 3일 이후 CSI300지수를 추종하는 한국투신운용의 KINDEX 중국본토CSI300의 수익률은 11.86%로 같은 기간 홍콩H지수를 추종하는 KODEX CHINA H(5.82%)나 TIGER 차이나(2.64%) 등을 크게 웃돌았다.

다만 중국 증시에 대해 신중론도 적잖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중국 국유기업 개혁 이슈로 중국 기업의 이익모멘텀이 약화할 수 있어 중국펀드 전반에 대해 너무 큰 기대를 하는 것은 삼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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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국상 기자

머니투데이 황국상입니다. 잘하는 기자가 되도록 많이 공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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