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구글·페이스북(미국 대표기업) VS 도요타·소니·미쯔비시(일본 대표기업)
이 두 그룹의 차이는 무엇일까?
고영하 고벤처포럼 대표는 현재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은 탄생한지 40년이 채 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나이가 젊다는 것과 일본 대표기업들은 100년이 넘은 오래된 기업들이라고 답한다. 그리고 이 부분이야말로 일본 경제가 30년 전의 영광을 뒤로 하고 쇠락의 길을 가고 있는 이유라고 덧붙인다.

고 대표는 10일 서울 양천구 목동 KT 체임버홀에서 옴니텔(대표 김경선) 등이 주최한 벤처활성화 토크콘서트 '벤처성공에세이'에서 '인생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주제로 강연에 가졌다.
이날 현장에는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이 주관하고 옴니텔이 운영하는 '스마트벤처창업학교' 학생들과 창업에 관심있는 일반인 및 대학생들이 참석했다.
고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도 삼성, LG, 현대 등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기업들"이라며 "이대로 가다간 일본 경제를 답습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사회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 는 창의력·상상력에 기반한 성장동력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혁신적 사고로 가득찬 '젊은'기업들이 많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고 대표는 한국 경제에 창업 사례가 부족한 가장 큰 이유를 '교육'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획일적인 교육 풍토에서는 창업 영웅이 나오기 어렵다"며 "미국이나 선진국처럼 어릴 때부터 기업가 정신과 창업 마인드를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이유로는 한 번 실패하면 재기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들었다. 고 대표는 "미국은 30만명의 엔젤투자자가 있어 젊은이들이 창업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유럽도 사회 안정망이 잘 갖춰져 있어 모험에 대한 기회가 주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100세 이상 살 수 있는 시대로 인생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직장에 들어가도 10~20년 후면 퇴직을 걱정해야 하는데 그 보다는 한 살이라도 젊어 '열정과 도전정신'을 갖고 있을 때 창업의 경험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만 예전과 달리 창업에도 철학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벌이에 치중하기 보다는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인성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며 "창업의 좋은 동반자를 찾는 것도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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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대표는 2008년 '벤처 등용문'이라고도 불리는 고벤처포럼을 만들어 국내 엔젤투자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 지난해 10월부터 한국엔젤투자협회장도 겸임하고 있으며 현 정부에서 창조경제 자문위원 역할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