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선 안착한 코스피, 전고점 돌파는 내년 1분기?

2100선 안착한 코스피, 전고점 돌파는 내년 1분기?

박계현 기자
2019.11.01 16:31

[내일의전략]증권업계 "반도체 단가 하락 연말까지 지속 전망"

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코스피가 2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2100선에 안착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2100선을 돌파하기 위해선 추가 상승동력이 필요하지만 펀더멘탈(기초체력) 측면에선 내년 1분기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6.72포인트(0.80%) 오른 2100.2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138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83억원, 59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4534억원으로 전일 대비 22.9% 감소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갔으며 전기·전자업종에서만 1096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87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144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1535억원 순매수다.

코스닥 지수는 3.81포인트(0.58%) 오른 662.33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29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7억원, 140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트럼프가 빠른 시일안에 전체 중 60%에 해당하는 1단계 합의에 서명할 것이라고 주장한데 힘입어 상승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차이신 제조업 PMI가 전월(51.4)은 물론 예상(51.0)을 상회한 51.7로 발표되자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된 점도 긍정적"이라며 "다만 상승세를 이어갈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2100포인트에 대한 부담 속에 상승폭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미중 정상은 이달 16~17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별도 양자회담을 갖고 1단계 무역합의문에 서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칠레가 자국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 사태를 이유로 개최를 취소하면서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장소는 곧 발표될 것"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는 곧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의 투자심리는 미중 무역협상 합의문이 나오기 전까지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경제지표도 올 연말 이후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발표된 10월 한국 수출은 전년 대비 14.7%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32.1% 감소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10월 수출대금(468억달러)을 고려하면 증가율 플러스 전환은 2020년에 가능하다"며 "수출대금 증가를 위해서는 수출단가, 특히 반도체 수출 단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이어 "전일 발표한 D램 계약가격은 8GB 기준 5% 이내 하락하는 등 연말까지 가격 하락 전망이 우세하며 반도체 단가 개선 예상 시점은 2020년 1분기"라며 "국내 펀더멘탈(기초체력) 개선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나 기다려야 할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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