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코스닥 2%대 반등…"제약·바이오 투심 회복"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선물 매수와 금융투자계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2120선을 회복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조건부 연장,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진영 승리 등 정치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일본·홍콩·중국 등 아시아 주요증시가 대부분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다만 외국인이 13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가며 수급 부담을 안겼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1.54포인트(1.02%) 오른 2123.50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358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586억원, 140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2297억원으로 전일 대비 1.9% 감소했다.
외국인은 13거래일째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업종별로 △제조업 2282억원 △전기·전자 1837억원 △금융업 280억원 △운송장비 213억원 △화학 203억원 순으로 순매도에 나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중 무역협상, 미국 홍콩 인권법안 승인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나, 최근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오는 26일 종가 기준으로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지수(MSCI) 신흥국 지수 리밸런싱이 적용될 예정"이라며 "26일 장중 외국인 수급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이번 지수 리밸런싱 외에도 아람코 상장으로 인한 비중 축소로 오는 12월까지 외국인 매도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무역분쟁 완화 국면에서 신흥국 주식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을 낮게 평가 받았던 국내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더 주목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지수 리밸런싱 관련 외국인 매물 출회는 26일까지로 단기 이벤트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외국인은 이날 3000억원이 넘는 규모로 선물을 매수하며 대응하고 있다"며 "내년을 바라보는 투자자라면 지금은 주식을 매도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코스닥은 이날 전일 대비 13.48p(2.13%) 오른 647.4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8억원, 25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662억원을 순매도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와 대조적으로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며 바이오·헬스케어, IT,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특히 SK바이오팜 미국 FDA(식품의약국) 판매 승인, 외국인의 코스닥 순매수세가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 상승세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