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이 금융투자협회장에 출마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나 사장은 최근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출마를 결심했다. 다음주에 공모 지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나 사장의 대신증권 대표이사 임기는 2020년 3월까지다.
나 사장은 훌륭한 인품의 소유자로, 35년간 증권업계에서 일한 금융 전문가다. 2017~2019년 금융투자협회 임원을 역임해 업계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나 사장은 1960년생으로 전라남도 나주 출신이다. 광주 인성고, 조선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외국어대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5년 대신증권 공채 12기로 입사해 그동안 강남지역본부장, WM추진본부장, 홀세일본부장, 홀세일사업단장, 기획본부장, 인재역량센터센터장, 기업금융사업단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 사장으로 취임해 2번 연임했다. 8년째 지휘봉을 잡고 있다.
앞서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유력 후보로 거론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이 불출마를 공식 발표하면서 나 사장의 출마 소식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장 공모기간은 오는 12월 4일 오전 10시까지다. 이후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다. 최종 후보자 선정까지 통상 한 달 가량이 소요된다. 최종 후보가 정해지면 금융투자협회 회원사인 증권사·자산운용사·선물회사·부동산회사 등 296개사가 투표를 통해 회장을 선출한다. 임기는 3년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나 사장은 중견 증권사 CEO 출신으로 초대형IB와 중소형 증권사 간 균형잡힌 이익을 도모할 수 있다"며 "오랜 기간 쌓아온 네트워크를 통해 민, 관, 정 이해관계를 잘 조율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나 사장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미력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