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경기 회복 기대감에 상승세…배당락일 전후로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가 승률 높아

국내 증시가 배당락일임에도 상승 마감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반적인 분위기가 좋은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12월 낙폭이 큰 중소형주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1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28포인트(0.29%) 오른 2204.21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12억원, 662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277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9.17포인트(1.41%) 오른 661.24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4억원, 436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42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은 배당락일이라 당초 지수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배당락일에는 주식을 매수해도 현금배당을 받을 권리가 없어 이론적으로는 현금배당액만큼 시가총액이 감소하고 지수도 하락하기 때문이다.
전날 한국거래소는 올해 현금배당액이 작년과 같다고 가정하면 이날 코스피지수가 46.0포인트(2.09%), 코스닥지수가 4.48포인트(0.68%) 하락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지수가 보합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힌 바 있다.
배당락일에도 주가가 강세를 보인 이유로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꼽힌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도출하면서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는 높아지고 있다. 금융시장도 낙관적인 전망을 점차 가격에 반영하는 중이다.
한국 수출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12월 잠정수출은 조업 일수를 고려할 때 5.1% 감소에 그쳤다"며 "시장에서는 2019년의 낮은 수출 기저, 반도체 단가 상승 등의 이유로 2020년 한국 수출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연말 이유 없이 수급 불균형으로 하락한 주식을 찾아 투자하는 것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는 양도차익과세, 금융소득종합과세 등으로 인해 2008년 이후 12월에는 예외없이 순매도세를 반복해왔다"며 "12월중 특별한 이유없이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급락한 중소형주의 경우에는 연말 연초를 전후해 재매수세가 유입될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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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해 12월 개인 순매도액이 50억원을 상회한 종목 중 12월 하락률이 10%가 넘은 종목의 경우 2019년 1월중 평균 상승률이 22%에 달했다"며 "1월에 개인투자자의 거래비중이 절대적인 코스닥과 유가증권 소형주지수가 상승할 확률은 70%를 상회한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배당락일을 전후한 중소형주에 대한 접근이 승률 높은 게임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1년간의 수익률을 기준으로, 1월 효과는 코스피(1.3%)보다는 코스피 소형주(3.3%)에서, 코스피 소형주보다는 코스닥(3.9%)에서, 코스닥보다는 코스닥 소형주(4.6%)에서 더 뚜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