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리포트]코로나19에 비행기 탄 개미들③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면서 해외에서도 기회를 찾으려는 개미들의 원정 투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국내와 마찬가지로 해외에서도 '언택트(비대면, UNTACT)' 트렌드가 확대된 만큼 관련주들에 대한 투자를 조언하고 나섰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4월 들어 뉴욕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5% 올랐고 나스닥지수와 S&P500도 각각 7.3%, 5.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2.6%, 대만가권지수도 6% 올랐다.
주요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면서 글로벌 증시가 반등세가 확연하다. 이에 따라 글로벌 우량주를 저가 매수하려는 투자자들이 해외증시로 몰려가고 있다. 증권사들도 '원정개미'를 겨냥해 유망 투자종목을 잇따라 제시하고 나섰다.


가장 공통적인 테마는 '언택트'다. 코로나19 확산세로 해외에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한창인 만큼 화상회의, 비대면 서비스, 원격진료 등이 강화되고 있어서다.
실제 최근 한 달 간 미국 증시에서 상승률 상위 20개 종목 중에는 언택트 관련주가 많다.
최근 한달(3월23~4월21일) 간 온라인 가구업체인 웨이페어는 주가가 232% 뛰어올랐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자 집안 단장 수요가 늘었고, 덕분에 이 업체의 3월 매출은 2배 넘게 폭증한 것으로 전해진다. 헬스케어 서비스 업체인 카타시스도 209% 올랐고 웨어러블 진통치료기를 생산하는 뉴로메트릭스도 같은 기간 172% 급등했다. 기업용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선보인 브로드비전은 171% 올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거나, 바닥에서 빠르게 상승한 종목들을 보면 코로나 뉴노멀과 관련된 언택트 스타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건강 관련주들이 오르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가 세계 공통적으로 나타날 것임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관련 종목들의 성장성 동조화가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언택트 관련주여도 주가 변동이 심한 중소형주보단, 안정적인 대형주 위주로 추천하는 분위기다.
하나금융투자는 코로나19에 따른 투자유망 해외주식으로 마이크로소프트(클라우드), 넷플릭스(동영상 스트리밍), 아마존닷컴(온라인 리테일)을 꼽았다. 이들은 최근 한달 주가가 22~30% 올랐다.
황승택 연구원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화상회의, 소통, 원격 근무, 교육서비스, 동영상 스트리밍 등 대부분의 서비스들이 이뤄지고 있다"며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중에서는 넷플릭스, 온라인 리테일에서는 아마존이 배송경쟁력으로 격차를 벌리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강자가 더욱 강해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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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현시점에서 투자해볼 만한 '글로벌 원마켓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면서 '모빌리티(Mobility)', '언택트 경제(Untact Economy)', '5G'를 주요 테마로 꼽았다. 관련주로는 △미국은 아마존, IBM △중국 주식은 북방화창, 선난써키트 △일본 주식 마쓰이증권 △베트남 주식 낀박도시개발을 꼽았다. 성장성은 물론, 재무 건전성까지 갖춰 주가 급락에 따른 가격 매력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코로나 수혜 테마로 △언택트 △클라우드 컴퓨팅 △헬스케어와 신유통을 꼽고 최선호주로 아마존 단일 종목을 선정했다. 조용민 연구원은 "아마존은 최대 규모의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해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 증가 수혜를 볼 것"이라며 "디지털 헬스케어와 무인매장 신사업 등도 코로나19를 계기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