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

코로나19(COVID-19)로 부상한 언택트(비대면) 관련주가 국내 증시의 판도를 뒤집고 있다. 소프트웨어 업종의 선전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10위권 내 전통적인 제조업 및 소재 업체를 찾기가 힘들어졌다. 소프트웨어, 바이오, 2차전지 업종의 선전으로 코스피는 1990선까지 회복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4.47포인트(1.24%) 상승한 1994.60에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1970선까지 내려앉았으나,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1990선까지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958억원, 352억원을 사들였고, 기관은 140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다만 외국인은 주식선물을 239억원 순매수했다.
업종은 철강·금속(-0.20%)과 보험(-0.29%)을 제외한 대부분이 빨간 불을 켠 가운데 서비스업이 3% 넘게 올라 가장 상승 폭이 높았고, 증권, 운송장비, 통신업 등도 1% 강세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는 약보합세였던 셀트리온을 빼고 모두 올랐다. 특히카카오(46,400원 ▲1,550 +3.46%)(8.50%),NAVER(195,900원 ▼900 -0.46%)(4.56%),엔씨소프트(210,000원 ▼3,000 -1.41%)(2.78%) 등이 언택트 수혜주가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LG화학(323,500원 ▲6,500 +2.05%),삼성SDI(456,500원 ▲3,000 +0.66%)등 2차전지주도 3% 넘게 올랐고,SK(312,500원 ▼1,500 -0.48%)또한 자회사 SK바이오팜 상장을 앞두고 8% 가까이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1.31포인트(1.60%) 오른 719.89로 거래를 마쳤다. 710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외인 매수세에 꾸준히 올라 720선에 근접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은 866억원, 65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999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에서도 정보기기(-0.15%)와 기타제조(-3.60%), 운송(-0.43%)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소프트웨어, 인터넷, 일반전기전자 등이 4~5%가량 상승했다. 비금속, 금융 등도 2% 강세였다.
코스닥 시총 가운데는케이엠더블유(26,350원 ▼1,050 -3.83%)(-0.51%)를 뺀 대부분이 올랐다. 특히씨젠(22,250원 ▲150 +0.68%),알테오젠(354,000원 ▼8,000 -2.21%),에이치엘비(52,200원 ▲1,100 +2.15%)등 제약·바이오주가 2% 넘게 올랐고, 2차전지 소재업체인에코프로비엠(201,500원 ▲1,600 +0.8%)은 무려 13.5%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2원 오른 1244.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24일(1265.0원) 이후 두 달여 만에 종가 기준 최고점을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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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증시는 코로나19 사태가 국내 증시 지형도에 미친 영향을 여실히 드러냈다.삼성전자(196,500원 ▲3,400 +1.76%),SK하이닉스(916,000원 ▲30,000 +3.39%)등 기존 주도주인 반도체주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으나, 코스피는 1% 넘게 반등했다. 이날 소프트웨어, 2차전지, 제약·바이오 업종이 증시 상승을 견인한 덕분이다.
실제로 이날 언택트(비대면) 수혜주로 꼽히는카카오(46,400원 ▲1,550 +3.46%),NAVER(195,900원 ▼900 -0.46%),엔씨소프트(210,000원 ▼3,000 -1.41%)등은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삼성SDI(456,500원 ▲3,000 +0.66%),LG화학(323,500원 ▲6,500 +2.05%)등 2차전지주와삼성바이오로직스(1,586,000원 ▲31,000 +1.99%)등도 2~3% 올랐다.
이날 급등세에 카카오는현대차(473,000원 ▲4,000 +0.85%)에 이어LG생활건강(236,000원 ▼3,000 -1.26%)까지 제치고 코스피 시총 8위에 올랐다. 지난 13일 사상 처음으로 시총 10위권에 진입한 지 12일 만이다.
25일 기준 코스피 시총 상위주를 살펴보면삼성전자(196,500원 ▲3,400 +1.76%)(1위),SK하이닉스(916,000원 ▲30,000 +3.39%)(2위) 등 반도체,삼성바이오로직스(1,586,000원 ▲31,000 +1.99%)(3위),셀트리온(193,700원 ▼2,100 -1.07%)(5위) 등 제약·바이오주,LG화학(323,500원 ▲6,500 +2.05%)(6위),삼성SDI(456,500원 ▲3,000 +0.66%)(7위) 등 전기차 배터리,NAVER(195,900원 ▼900 -0.46%)(4위),카카오(46,400원 ▲1,550 +3.46%)(8위) 등 인터넷 업종이 자리하게 됐다. 시총 1~8위 종목 가운데 과거 전통 제조업, 소재·산업재 업체가 사라진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4차산업 성장속도가 빨라지는 데다, 사회적 변화에 순응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투자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해외 주요국들은 5G·서버·데이터센터 투자에 정책을 집중하고 있다"며 "4차산업혁명이라는 글로벌 트렌드가 한국 증시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히려 가치주는 손을 못 쓰고 있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가치 투자가 적합하다는 투자 상식이 통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코로나 사태가 의외로 길게 가면서 언택트 관련 새로운 성장동력들이 지속적으로 출현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IT 업종이 주도하는 상승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연구원은 "앞으로도 정보기술(IT)가 글로벌 증시 분위기 반전과 추세 반전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며 "IT 중심으로 펀더멘털(기초체력) 동력을 확보한 한국 증시의 매력은 더 부각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