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급락한 코스피가 하루만에 상승 반전했다. 앞서 미국 증시가 전쟁 영향에 하락 출발했으나 미·러 전면전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강세 마감한 영향이다.
25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7.96포인트(1.06%) 오른 2676.7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67억원, 1230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은 1950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기계 3%대, 비금속광물, 의약품, 서비스업이 2%대 상승했다. 전기·전자, 유통업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2%대 하락했고, 철강·금속, 의료정밀은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카카오(45,200원 ▼200 -0.44%)(4.89%), NAVER(197,500원 ▲1,700 +0.87%)(3.97%) 등이 크게 올랐다. 삼성전자(186,200원 ▲7,800 +4.37%)(0.56%), LG에너지솔루션(398,500원 ▼6,000 -1.48%)(0.84%), SK하이닉스(876,000원 ▲46,000 +5.54%)(0.41%) 등은 소폭 상승했다. 반면 KB금융(145,500원 ▼1,000 -0.68%)(3.44%) 크게 내렸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4.77포인트 (2.92%) 오른 872.9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개인이 홀로 4226억원 매도 우위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32억원, 802억원 매수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종목이 빨간불이었다. 제조업과 IT H/W가 3%대, 통신방송서비스와 IT S/W, SVC가 2%대 상승했다. 운송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상위 종목도 상승 행렬이었다. 에코프로비엠(192,600원 ▼4,300 -2.18%)은 10.57%, HLB(51,100원 ▲100 +0.2%) 6.93%, 엘앤에프(166,400원 ▲4,800 +2.97%)는 6.05%, 카카오게임즈(11,780원 ▼70 -0.59%)는 5.07% 각각 올랐다.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전상승을 보인 것은 미국 등 서방 세력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개입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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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러시아군의 연이은 침공 소식에 불구하고 전일 미국 증시 분위기 급반전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분위기 급반전 배경에는 경제지표 호전 소식과 시장에 전개되었던 전면전에 대한 불안심리 완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군사개입과 파병은 없다고 밝혔고 이날 발표한 대(對) 러시아 제재도 시장 예상보다 강도가 높지 않았다"며 "에너지 및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차단 제재가 없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완화했다"고 부연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러시아가 지난 24일 우크라이나에 일제히 침공을 개시했지만 나토(NATO)가 직접 참전하기보다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시장은 선진국 참전을 꼬리 위험(거대한 일회성 사건이 자산 가치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는 리스크)으로 보는 데 그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