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은 23일 S&P500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수에서 테슬라 등이 제외된 데 대해 "ESG 평가기준 자체에 대한 논란도 여전하고 이번 S&P의 종목 편출입이 다른 ESG 지수에도 그대로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다만 ESG를 내세우는 ETF(상장지수펀드) 시장 규모 자체는 점차 확대되고 있어 ESG에 대한 이슈는 패시브 자금 흐름에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김해인 연구원은 "S&P500 ESG지수는 S&P500 종목 중 S&P DJI(다우존스지수) ESG 점수를 기준으로 종목을 선정하는데 여기서 ESG 점수는 스위스 자산관리 회사인 SAM의 평가툴을 활용한다"며 "S&P는 지수에 종목을 편입할 때 GICS(글로벌 산업분류표준) 섹터별로 ESG 점수 상위에 속하는 종목을 선정해 편입한다"고 했다.
또 "종목 편출의 조건으로는 ESG 점수 외에 연료탄 사용 비중, 담배·대량살상무기 생산 및 투자 여부 등이 있다"며 "해당 조건들은 편입시점에 비해 변화할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종목이 편출되는 경우에는 ESG 점수가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번에 테슬라는 'ESG 점수 미달'을 이유로 지수에서 제외됐다. 테슬라 외에도 버크셔헤서웨이, 쉐브론 등이 같은 이유로 지수에서 편출됐다. 김 연구원은 "ESG 점수가 GICS 하위 25%에 해당하는 경우 (편출) 대상이 된다"며 "테슬라는 GICS 분류상 '자동차 및 부품' 섹터에 속하는데 해당 섹터의 ESG 점수 평균이 올라가 테슬라가 상대적으로 하위권으로 밀려났고 버크셔헤서에이는 ESG 투자정보를 미공개하며 일부 운용사와 갈등을 빚었으며 쉐브론도 CEO(최고 경영진)가 2050 넷제로는 달성 불가능하다고 선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S&P글로벌이 기후 문제가 아닌 인종 차별과 열악한 근무조건을 포함한 여러 요인으로 ESG 지수에서 제외한 후 매물이 출회됐고 이런 가운데 일론 머스크의 성희롱 혐의를 소화하며 장중 한 때 11%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전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6.42%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