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똑똑]한화자산운용 PLUS 자사주매입고배당주 ETF
코스피 5000 시대를 공언하며 주식 시장 활성화 정책에 적극적인 정부 기조에 맞춘 ETF(상장지수펀드)가 나왔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추진되는 정책들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들을 모은 ETF다.
지난 16일 상장한 PLUS 자사주매입고배당주(12,845원 ▼55 -0.43%)는 고배당주 ETF 명가인 한화자산운용에서 고배당에 자사주 매입, 소각에 적극적인 종목들까지 선별해 내놓은 ETF다. 3%룰, 집중투표제 의무화를 담은 상법 개정안, 배당소득 분리과세 추진 등 정부의 강력한 증시 개혁 정책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랠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이어질 정책 수혜를 가장 크게 받을 수 있는 투자 상품이다.
박찬우 한화자산운용 매니저는 "시장에서 주목해야 하는 키워드는 주주환원"이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국장(국내증시)를 정상화시키려는 정책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통적인 고배당 종목들이 최근 주주환원 확대 흐름을 이끌어 왔지만 이제 판이 바뀌었다고 본다"며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추진되고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이 논의되면서 금융 등 전통적인 고배당 업종 뿐 아니라 다른 섹터에서도 주주환원을 적극적으로 하는 기업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올해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ETF 중 하나인 PLUS 고배당주에 이어 자사주 정책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까지 더한 PLUS 자사주매입고배당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PLUS 자사주매입고배당주는 상장 당일 초기 상장물량 150만주(150억원)이 모두 소진되는 '완판'을 기록했다.
PLUS 자사주매입고배당주는 유니버스 가운데 예상배당수익률과 자사주 매입률 합산 상위 30종목을 선정한다. 자사주 배입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는 기업의 투자기회까지 포착하는 ETF다. 이에 따라 기존 고배당주ETF와 달리 배당률은 다소 낮더라도 자사주 매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기업까지 편입한다. 대표적으로 고배당주ETF에 포함되지 않지만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환원율을 높인 메리츠금융지주가 있다.
박 매니저는 "메리츠금융지주는 자사주 매입 등으로 주주환원을 적극적으로 한 결과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고배당주ETF에서는 이런 기업을 투자할 기회를 놓쳤다는 점이 아쉽다"며 "PLUS 자사주매입고배당주는 이와 같은 기업을 편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22년 주주환원 3개년 정책을 발표했고 지난해 주주환원율 53.1%, 약 1조원 자사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했다. 지난 2011년 2000억원이었던 시가총액은 현재 약 21조원으로 105배 성장했다.
특히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3차 상법개정 논의가 이어지면서 법안이 통과됐을 경우에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박 매니저는 "실제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도입될 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우리 주식시장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이뤄지는 것처럼 자사주 매입, 소각으로 주주환원으로 이어지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