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과세' 기대감 3.5조 몰렸다…눈여겨 볼 고배당 ETF 5종

'분리과세' 기대감 3.5조 몰렸다…눈여겨 볼 고배당 ETF 5종

배한님 기자
2025.10.31 06:00
고배당 ETF 순자산총액 추이/그래픽=윤선정
고배당 ETF 순자산총액 추이/그래픽=윤선정

고배당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에 대한 분리과세 논의가 진행되면서 시장의 시선이 고배당 ETF(상장지수펀드)로 쏠리고 있다. 별도 세율이 적용되면 배당 소득이 커질수록 더 큰 세금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첫 1조원 규모의 고배당 ETF가 탄생하기도 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국내에 상장된 고배당 ETF(상장지수펀드) AUM(순자산총액)은 올해 들어 3조5684억원 증가한 4조7048억원이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고배당주(25,830원 ▲1,180 +4.79%)는 국내 첫 순자산 1조원 고배당 ETF로 이름 올렸다. 해당 ETF의 AUM는 지난해 말 기준 4532억원에서 지난 29일 1조6986억원으로 약 10개월 만에 1조2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AUM가 둘째로 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25,195원 ▲1,115 +4.63%)다. 같은 기간 2284억원에서 6943억원으로 3배 이상 몸집을 키웠다.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12,745원 ▲345 +2.78%)이나 PLUS 고배당주채권혼합(15,610원 ▲365 +2.39%), KODEX 고배당주(17,325원 ▲625 +3.74%)는 AUM가 약 7배~16배 늘었다.

금융투자업계는 고배당 ETF 인기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배당 분리과세 등 정부의 주주친화적 상법 개정 추진으로 배당성향이 높은 지주사 주가가 치솟는 가운데, 주식이 아닌 펀드에서도 배당 분리과세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는 2000만원을 초과한 배당 소득은 다른 소득과 합산한 종합과세 처리해 누진세율을 6~45% 단일 적용한다. 고배당 펀드에 분리과세를 적용하면 2000만원을 초과하는 배당소득에만 20~35% 수준의 별도 세율을 적용한다. 이렇게 되면 배당수익이 높아질 수록 세금을 줄일 수 있다. 정부가 다음달 중 이같은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는 고배당 펀드 분리과세가 적용되면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ETF도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세가 가팔라진 9월 이후 국내 고배당 ETF로의 자금 유입이 다소 주춤했으나, 고배당 기업을 담은 펀드에도 분리과세가 적용될 것이라는 정책적 기대감은 아직 유효하다"며 "국내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PLUS 고배당주,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나 금융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25,195원 ▲1,115 +4.63%),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21,100원 ▲975 +4.84%), 증권 비중이 높은 HANARO 증권고배당TOP3플러스(17,510원 ▲1,270 +7.82%) 등을 주목할만 하다"고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배한님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배한님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