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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이엠텍(602원 ▼8 -1.31%)은 글로벌 배터리사와 총 1000억 원 규모의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용 각형 캡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내년 상반기부터 5년간 약 500억원 규모로 양산 공급을 시작한다. 2031년부터 2035년 사이 기간에 대한 500억원 이상 추가 공급은 2027년 중 최종 확정될 예정이란 설명이다.
이번 수주로 케이이엠텍은 지난 7월 확정된 미국 현지 각형 캔 공급에 이어 캡 부품까지 공급하게 됐다. 미국 ESS 시장에서 핵심 부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모양새다. 이번 캡 제품은 기존 국내 배터리사들이 적용해온 구조와는 다른 타입이다. 고객사의 독자적 요구 조건에 맞춰 케이이엠텍의 양산 역량을 적용해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ESS용 배터리 부품 시장은 B2B 및 B2G 중심이기 때문에 전기차 시장 대비 공급 변동성이 낮아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케이이엠텍은 이번 공급을 통해 매출 성장과 재무 구조 개선을 동시에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2차전지 산업의 각형 전환 추세가 가속화되면서 케이이엠텍 등 각형 부품 업체들의 성장률이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케이이엠텍 관계자는 “지난 7월 발표된 미국의 OBBBA(One Big Beautiful Bill Act, IRA 후속 법안 성격)에 따라 미국 내 중국 업체의 공급망 제약이 대폭 강화되면서, 고객사가 적극적으로 협의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번 수주 역시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단기간 내 협의가 이루어진 결과다. 현재 복수의 추가 과제에 대한 협의도 병행 중이며, 이 중 일부는 올해 안에 추가 수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수주 계약은 한국거래소 공시 기준에 따라 발주서(PO) 수령이 예상되는 내년 초 공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