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허투 내성 깼다" 에이비프로-셀트리온, '차세대 이중항체' SITC서 구두 발표

"엔허투 내성 깼다" 에이비프로-셀트리온, '차세대 이중항체' SITC서 구두 발표

김건우 기자
2025.11.05 08:45

ABP-102/CT-P72, '엔허투 내성 모델'서 강력한 항종양 활성 입증…내년 임상 진입 목표

에이비프로(Abpro Holdings)는 셀트리온과 공동 개발 중인 HER2×CD3 이중특이성 항체 후보물질 ABP-102/CT-P72'의 전임상 연구 결과가 오는 6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암 면역 요법 학회(SITC 2025)의 더 호라이즌(The Horizon) 세션에서 구두 발표 주제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제출된 약 1300여 편의 초록 중 구두 발표로 선정된 결과로, 해당 후보 물질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다는 방증이다.

이번 연구는 ABP-102/CT-P72가 전임상 연구에서 엔허투 내성 모델을 포함한 다양한 HER-2 고발현 종양 모델에서 강력한 항종양 활성과 우수한 안전성결과를 확인했다. 회사 측은 HER2 표적 면역항암제 개발의 기술적 진전을 뒷받침하며, 임상 진입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BP-102/CT-P72는 HER2 발현이 높은 종양세포에 선택적으로 결합하고, 정상 조직의 HER2 발현 세포에 대한 결합은 현저히 감소하도록 설계된 HER2×CD3 이중특이성 항체다. 특히 T세포의 CD3에 대한 친화력을 낮춰 비특이적 면역 활성화를 줄여 안전성을 향상 시켰다. 이 후보물질은 에이비프로의 독자적 항체 엔지니어링 플랫폼 다이버스이뮨(DiversImmune®)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또 기존 T세포 결합 치료제의 주요 한계였던 종양 외 활성화(off-tumor activation)를 최소화한다. 앞으로 존 항체-약물 접합체(ADC)에 내성을 보이는 종양을 포함해 HER2 양성 유방암, 위암, 결장직장암 및 기타 고형암을 대상으로 임상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험관(in vitro) 평가에서 강력한 T세포 활성화, 세포독성 및 사이토카인 방출이 확인됐으며, HER2 낮은 세포에서는 반응이 감소해 종양 선택성이 향상됐다. 생체 내(in vivo) 연구에서도 엔허투 내성 위암 모델(NCI-N87/hABCG2)을 포함한 BT-474, KPL4와 같은 HER2 종양 모델에서 모두 탁월한 종양 억제 효과를 입증했다.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GLP 반복투여 독성시험에서 최고 용량인 90mg/kg을 포함한 모든 투여군에서 우수한 내약성을 보였으며, 전반적으로 유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마일스 석 에이비프로 CEO 겸 회장은 "셀트리온과의 협력을 통해 얻은 전임상 데이터는 매우 고무적"이라며 "엔허투 내성 모델에서도 강력한 항종양 활성을 보이며 다이버스이뮨 플랫폼이 가진 선택성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안에 셀트리온과 함께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패키지를 완성하고, 내년 첫 인체 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수영 셀트리온 신약사업부 수석부사장은 이번 전임상 결과는 ABP-102/CT-P72가 HER2 표적 면역요법의 새로운 안전성·선택성 표준을 제시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 부사장은 "ABP-102/CT-P72는 HER2 표적 이중특이성 항체 분야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룬 혁신적 후보물질"이라며 "이중 친화성 엔지니어링과 4가 구조 설계를 결합함으로써 엔허투 내성 모델에서도 항종양 활성을 유지하면서 종양 외 효과를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비프로는 코스닥 상장사 에이비프로바이오(1,440원 ▲55 +3.97%)의 관계사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건우 기자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