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거래소 거래량 15%룰 완화 필요"

"대체거래소 거래량 15%룰 완화 필요"

송정현 기자
2025.11.28 04:05

증권학회 특별심포지엄
유동성 저하·고객 혼동 유발
'합리적 재정비' 필요성 언급

27일 열린 한국증권학회 특별심포지엄에서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 전진규 한국증권학회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왼쪽 6번째부터)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넥스트레이드·한국증권학회
27일 열린 한국증권학회 특별심포지엄에서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 전진규 한국증권학회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왼쪽 6번째부터)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넥스트레이드·한국증권학회

김대진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가 "15% 점유율 규제가 시장 전체 유동성을 저하 시키고 투자자 혼동으로 이어진다"며 "15% 점유율 규제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27일 열린 한국증권학회 특별심포지엄 '대체거래소(ATS) 출범과 복수시장의 성과와 과제'에서 이같이 말했다.

현행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르면 국내 최초 ATS인 넥스트레이드(NXT)의 6개월 일평균 거래량은 한국거래소 거래량의 15%를 초과할 수 없다. 현재 NXT는 거래량 15% 초과 징후가 보일 경우 일부 거래종목을 자체중단하는 방식으로 조절한다. 이에 출범 당시 800개에 달하던 거래가능 종목은 최근 체결중단이 누적돼 630개 수준으로 줄었다.

김 교수는 15% 규제완화를 주장하는 배경으로 NXT 출범 후 시장유동성이 증가하고 가격발견 기능이 강화한 점을 들었다. 그는 "NXT 출범과 복수시장 도입으로 유동성이 분산될 것이란 우려와 달리 두 시장 모두 안정적 지표를 보인다"며 "기존 거래량이 100일 때 시장이 한국거래소와 NXT로 50대50으로 쪼개지는 것이 아니고 양쪽이 80으로 나뉘어 전체로는 160의 깊이(심도)를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문의 뎁스(depth·심도)가 유의미하게 개선되는 동시에 NXT를 통해 상당한 수준의 가격발견 기능(특히 저유동성 종목)이 제고됐다"고 설명했다.

뎁스란 호가창에 쌓인 매수·매도 주문의 '두께'를 의미하며 주문이 여러 가격대로 두껍게 쌓일수록 큰 거래에도 가격이 급격히 움직이지 않아 시장이 안정된다.

김 교수는 "최근 거래량 한도규제로 종목이 NXT에서 편출될 때 시장유동성이 줄어드는 경향이 관측됐다"며 "그동안 거래하던 투자자들은 15% 규정에 따라 어느 종목이 중단될지 예상할 수 없어 혼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축사에서 "ATS 출범은 단순한 제도신설을 넘어 시장간 경쟁을 통한 거래 활성화와 '사천피'(코스피지수 4000) 돌파 등 주가 상승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복수시장 체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점유율 규제의 합리적 재정비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학수 NXT 대표는 "대체거래소 2.0 시대를 위해 거래 플랫폼으로서 운영의 혁신성과 안정성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ETF(상장지수펀드), 조각투자, STO(토큰증권발행) 등 새롭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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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현 기자

안녕하세요. 미래산업부 송정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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