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7000억대' 여의도 본사 빌딩 매수 나서

하나증권, '7000억대' 여의도 본사 빌딩 매수 나서

방윤영 기자
2025.12.16 15:25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 사옥 /사진=하나증권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 사옥 /사진=하나증권

하나증권이 현재 임차하고 있는 서울 여의도 본사 하나증권빌딩에 대해 매수선택권을 행사했다. 빌딩 가치는 7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최근 현재 본사로 사용 중인 여의도 하나증권빌딩에 대해 매수선택권을 행사했다. 빌딩은 현재 코람코자산신탁이 코람코원더리츠를 통해 보유하고 있다.

코람코원더리츠는 지난 12일 "임차인 하나증권이 매수선택권을 행사했다"며 "2개월 이내에 하나증권빌딩 매각을 위한 공개입찰 절차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코람코원더리츠는 2020년 12월 하나증권으로부터 이 빌딩을 5121억원에 매입하며 하나증권에 매수선택권과 우선매수청구권을 부여했다. 하나증권은 권리 행사 기간이 도래하면서 매수선택권을 행사했다.

공개입찰이 개시되면 코람코원더리츠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우선협상대장사가 제시한 매매가액을 하나증권에 통지하게 된다. 하나증권의 매수선택권 행사가격은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시한 매매가액과 감정평가액 중 더 큰 금액으로 결정된다. 하나증권이 가격을 확인한 뒤 매수의향을 통지하면 2개월 이내에 거래가 종결된다.

다만 가격이 변수다. 지난 9월 진행한 감정평가에서 하나증권빌딩의 자산가치는 7136억원으로 책정됐다. 증권가에선 매각가가 3.3㎡(평)당 3200만원 이상으로 결정될 것으로 본다.

이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여의도(YBD) 권역 오피스 거래사례를 보면 지난 2분기 현대차증권빌딩이 3.3㎡당 약 2900만원, 지난해 4분기 미래에셋증권 여의도사옥이 3150만원, 2022년 3분기 원센티널(신한금융투자타워)은 3020만원에 매각했다"며 "하나증권빌딩은 입지와 규모에서 최근 거래 자산 대비 우위에 있고 용적률 여유 등 개발 잠재가치가 있어 3200만원 이상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개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높은 가격을 써낼 경우 하나증권이 매수를 포기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렇게 되면 코람코원더리츠는 거래조건 제한 없이 우선협상대상자를 포함한 제3자에게 자산을 매각할 수 있다.

하나증권빌딩은 지하 5층~지상 23층, 연면적 6만9826㎡ 규모다. 하나증권과 한국 3M, 인텔코리아 등이 입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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