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출 9000억弗 이상… 세계 5위 기대"

"올 수출 9000억弗 이상… 세계 5위 기대"

김사무엘 기자, 조규희 기자, 강영훈 기자
2026.05.29 04:17

반도체 빼도 고른 성장
중소기업 실적도 10%↑
加 잠수함 수주 긍정적
대미투자 협의도 '순항'
M.AX·5극3특 본격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 27일 세종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제공=산업통상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 27일 세종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제공=산업통상부

연초부터 역대급 수출 호실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사진)이 "올해 수출은 9000억달러 이상으로 세계 5위권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난 27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제유가 등 몇 가지 이슈가 있지만 조심스럽게 올해 수출이 9000억달러를 넘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수출 9000억달러는 정부의 올해 목표치 7400억달러보다 상향된 수치다. 지난해(7093억달러) 대비 30%가량 늘어야 가능하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중국, 미국, 독일 등과 함께 세계 5위권 수출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반도체 쏠림 우려도 있지만 김 장관은 반도체 외에도 고른 성장을 보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수출이 반도체 덕분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반도체를 뺀 다른 분야에서도 13~15% 성장을 기록했다"며 "대기업 쏠림도 있지만 중소기업 수출도 10% 늘었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인도 등 핵심 수출시장을 집중공략해 호실적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김 장관은 "중국 수출은 제 집무실에 표를 하나 걸어놓고 매일 점검하면서 챙겨보고 있다"며 "인도는 중소기업들이 만드는 소비재가 주요 수출상품인데 뚫을 수 있는 시장이 많다"고 강조했다.

독일과 경쟁하는 캐나다 잠수함 건조사업 수주전은 우리 쪽에 긍정적인 분위기라고 봤다. 김 장관은 "이달 초 캐나다에 가서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을 만났는데 원래는 공정성 이슈가 있어서 사업제안서 제출 이후에는 저를 만나면 안된다고 하더라"며 "그래도 졸리 장관이 만나준다고 했고 만나서는 제게 '만난 것 자체가 메시지'라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미국과의 관세협상에 따른 3500억달러(약 526조원) 규모의 대미투자 프로젝트 협의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협상은 이전에 긴장관계보다 상호 건설적인 방향으로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며 "딱 시간을 정해놓고 결정하는 건 아니고 상업적 합리성에 따라 (프로젝트들을) 분석하는 과정이어서 그게 끝나야 다음 단계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임금협상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김 장관은 "노사갈등이 봉합된 상황에서 제가 언급하는 게 조심스럽다"면서도 "삼성전자에 이번 일이 독이 될지, 약이 될지 기로에 서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이 지금 반도체 경기에서 진정한 글로벌 톱(TOP)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이번 일을 디딤돌로 삼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산업부의 역점사업인 M.AX(제조업 인공지능 전환)에 대해서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김 장관은 "민관협의체인 M.AX 얼라이언스에 AI팩토리분과, 제조서비스분과, 산단AX분과 등 11개 분과를 만들어 '베스트 일레븐'을 완성했다"며 "지금은 골을 넣는 스트라이커가 반도체 하나밖에 없는데 하반기부터는 2~3명 정도의 스트라이커(산업)를 만들 수 있도록 더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정부 1년 성과에 대해선 "2가지 위기와 하나의 기회가 있었다"며 "한미 관세협상과 중동전쟁이 위기였고 M.AX는 기회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업정책에 대해 저는 요즘 산업책략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며 "산업, 통상, 자원을 다 묶어 우리 산업경쟁력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고민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갖고 있는 화두 중 하나는 지방"이라며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지역 관련된 5극3특 정책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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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무엘 기자

안녕하십니까. 머니투데이 김사무엘입니다.

조규희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조규희 기자입니다.

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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