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HLB
진양곤 HLB그룹 의장이 계열사 HLB이노베이션(21,450원 ▼1,650 -7.14%)의 주식을 사들이며 시장에 성장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진양곤 의장은 지난 11일과 14일 양일간 HLB이노베이션 주식 총 1만주(7825주, 2175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번 매수는 올해 들어서만 벌써 8번째다. 지난 1월31일 올해 첫 매입을 시작으로 꾸준히 지분을 확대한 결과, 진 의장의 누적 보유 주식수는 18만4381주로 늘어났다.
◇반도체 실적 견인 바이오 모멘텀 제공…'하이브리드 성장' 실효성 입증
HLB이노베이션의 성장 모멘텀은 안정적인 캐시카우(반도체)와 혁신적 미래 가치(바이오)를 동시에 확보한 하이브리드 전략에서 비롯된다.
회사는 현재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품 부문의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생산 공정 효율화를 위한 설비 투자와 인적 역량 강화에 집중한 결과, 지난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견조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앞서 HLB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27% 증가한 32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80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약 29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의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기업의 중장기 가치를 견인할 바이오 부문의 성과 또한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Verismo Therapeutics)의 고형암 CAR-T 치료제 'SynKIR-110'은 최근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고무적인 초기 임상 성과를 발표하며 고형암 정복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을 받는다. 해당 데이터에선 안전성과 유효성 신호를 확인했다. 혈액암 타깃인 'SynKIR-310' 또한 전임상에서 차별화된 데이터를 확보했다.
◇ 수급 불균형 해소 국면…오버행 부담 완화
그동안 HLB이노베이션은 자회사 베리스모의 고형암 CAR-T 치료제(SynKIR-110) 임상 성과에도 불구하고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주가 상승폭이 제한되어 왔다. 정복이 불가능한 영역으로 여겨졌던 고형암 분야에서 유의미한 임상 중간 결과를 확보했으나 주가는 정체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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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주가 정체의 주요 원인은 전환사채(CB) 전환에 따른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부담으로 분석된다. 임상 관련 호재가 발생할 때마다 전환 물량이 주가 상승 탄력을 상쇄하는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시장에서는 해당 오버행 물량이 상당 부분 소화되면서 수급적 부담이 해소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HLB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그동안 고형암 임상 성공이라는 호재에도 수급 이슈에 가려져 있던 주가가 오버행 소멸과 진 의장의 지속적인 주식 매수를 기점으로 재평가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서지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