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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공(2,535원 ▼355 -12.28%)이 100% 자회사 손오공아이비를 흡수합병하고 재무구조 안정화와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흡수합병은 지난 1일 결정됐다. 주주 확정 기준일은 오는 16일, 합병등기는 8월 6일로 예정돼 있다. 손오공이 손오공아이비를 흡수합병하는 소규모 합병 방식이다. 손오공이 손오공아이비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합병 구조다. 합병 완료 후 손오공은 존속회사로 남고 손오공아이비는 소멸한다.
이번 합병은 단순한 조직 통합을 넘어 손오공의 재무적 체질 개선과 자본시장 내 재평가를 위한 전략적 조치라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있다. 손오공은 신사업인 모빌리티 사업부문의 안정적 매출 위에서, 완구 중심의 전통 사업과 캐릭터 IP, 콘텐츠, 게임 및 디지털 사업 역량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왔다. 손오공아이비와의 합병은 이 같은 사업적 전환과 함께 재무구조를 보다 단순하고 안정적인 형태로 정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손오공아이비는 최근 사업연도 기준 자본총계 258억원, 당기순이익 190억원 수준의 재무 펀더멘털을 갖고 있다. 손오공 입장에선 이번 합병을 통해 그룹 내 자산과 손익 구조를 일원화하고 재무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손오공은 이를 통해 연결·별도 재무구조 간 괴리를 줄이고, 향후 투자자와 시장이 이해하기 쉬운 재무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손오공은 이번 합병을 계기로 ‘배당가능 회사’로의 전환 가능성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과거 누적 결손 탓에 즉각적인 배당 실행은 어렵지만 자본잉여금을 활용한 결손 보전, 자회사 재무구조 통합, 향후 영업실적 개선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경우 배당가능이익 확보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단기적인 배당 선언보단 법적·회계적 요건을 충족하는 안정적인 배당 가능 구조를 먼저 만들어놓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재무 건전성과 주주환원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단계적 접근이라는 설명이다.
손오공은 향후 손오공아이비 합병을 통해 자본구조를 정비한 뒤, 올해 사업실적과 전환사채 전환 여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이익잉여금 개선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내년 이후 배당정책 논의를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본잉여금을 활용한 결손 보전 절차와 손오공아이비의 재무적 기여가 맞물릴 경우, 회사는 배당가능이익 확보를 위한 제도적·재무적 기반을 점진적으로 갖춰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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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합병이 손오공의 기업가치 재평가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시장 한편에서 나온다. 이번 합병에 대해 단순한 비용 효율화 차원이 아닌, 손오공이 자본시장 친화적 기업으로 리포지셔닝하려는 시도로 해석해야한다는 시각도 있다. 손오공은 이번 합병을 시작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재무구조 개선, 주주환원 가능성 확대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기업가치 제고 전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손오공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경영 효율성 제고와 사업 시너지 확대뿐 아니라, 배당가능회사로의 전환을 위한 재무구조 개선의 첫 걸음”라며 “향후 수익성 개선과 자본구조 정비를 병행해 투자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